닻이 있는 풍경, 브르타뉴의 바닷가 마을

여행, 낯선 세상속으로/브르타뉴



프랑스의 브르타뉴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형태의 지역이다.

그런만큼 예로부터 많은 이들이 바다에 의지해 살았고,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도 많다.

또 이런 도시를 가면 옛날 범선에서 썼을 것 같은, 지금은 아무 쓸모없는 닻들이 장식되어 있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위 사진은 '꽁까르노'(Concarnau)라는 아름다운 성곽 도시, 바로 성입구에 놓여 있는 닻이다.

엄청 무겁고 견고해 보인다.



이 닻은 한눈에 봐도 무척 오래된 것 같다.

이건 '두아르느네'(Douarnenez) 해안 발치 아래, 물이 빠지면 걸어서 갈 수 있는 작은 섬의 미술관 앞에 놓여 있던 것이다.

닻의 크기로 봐서 엄청 큰 배에서 썼던 것은 아닌 것 같다.

바람과 비에 녹슬어 있는 모습조차 너무 아름답다.



이 어머니와 소녀상 앞에 놓여 있는 닻 역시 꽁까르노의 한 해안 오솔길에서 본 것이다.

바다로 떠난 어부의 아내와 아이가 무사귀환을 빌고 있는 모습을 담은 조각이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