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찌꺼의 부엌

맛난 '비트' 요리들

반응형



옛날에 우리나라에서 쉽게 맛볼 수 없던 비트가 요즘은 참 흔해진 것 같다.

한살림에서도 비트를 주문해 먹을 수 있고, 파스타 식당에서도 비트로 만든 피클을 자주 맛 볼 수 있다. 

비트는 그냥 잘라서 생으로 먹어도 맛있다.

나는 요즘은 비트를 이렇게 잘라 생으로 자주 먹는다.



그러나 프랑스에서는 익힌 비트를 가지고 샐러드를 자주 해 먹었다.

프랑스에서는 비트를 '베트라브'라고 부른다.

프랑스 사람들은 비트를 익혀서 주로 먹는데, 포장한 익힌 비트를 슈퍼에서 사는 것이 전혀 어렵지 않다.

나는 특히 익힌 비트를 좋아한다.

단 맛이 강한 비트와 아주 잘 어울리는 것은 '앙디브'라고 부르는 쌉쌀한 맛이 나는 야채로, 

익힌 비트와 함께 샐러드를 해서 먹으면 아주 맛이 좋다.

위 사진은 프랑스에서 즐겨 먹었던 익힌 비트와 앙디브, 옥수수와 해바라기씨를 곁들인 샐러드!

소스는 올리브유와 레몬즙을 이용한 프랜치 소스를 이용했다. 


귀국해서는 한번도 비트를 익혀서 먹지는 않았다.

찜솥에 찌면 될 것 같은데, 비트를 찌는 가스비가 공연히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요즘은 그냥 생비트를 많이 먹는다. 



이건 얼마 전 비트를 가지고 하늘풀님이 해준 비트, 오이 샐러드다.


이번에는 특별히 비트를 채썰어서 샐러드를 만들었다는데, 채를 써니 덜 딱딱해서 먹기가 아주 좋았다.


무엇보다 양파를 가늘게 채썰어서 곁들인 것이 아주 맛을 좋게 했다.  


비트는 쓴맛과도 잘 어울리는데, 매운 맛과도 궁합이 잘 맛는 것 같다.


양파의 매운 맛이 비트의 단맛과 잘 어울려, 아주 감칠맛 나는 샐러드가 되었다.


생비트도 샐러드용으로 맛이 괜찮다는 게 오늘 샐러드를 먹으면서 든 생각이다.


하늘풀님의 비트샐러드 연구가 아주 성공적이었다. 


호두를 조금 넣은 것도 참 좋았다.


샐러드에 첨가한 허브는 말린 바질과 마늘가루, 쐐기풀이다. 


올리브유와 백포도주 식초로 버무리고 소금과 후추는 각자 취향껏 넣었다.


아래는 내 접시에 담긴 모습!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