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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브르타뉴

대학식당으로 변한 시외버스터미널 (프랑스, 생-브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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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은 프랑스의 '생-브리유'(Saint-Brieuc)라는 도시에 있는 옛날 시외버스터미널이다.

버스터미널이라고 표시를 하지 않아도 한번에 알아볼 만큼, 전형적인 프랑스의 버스터미널 형태의 건물이다. 

1904년에 건설된 이 건물은 1994년까지 이 도시 근방을 연결하는 버스들이 모이는 터미널로 쓰였다.

무슨 이유에서 이 건물이 버스터미널의 역할을 할 수 없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재는 다른 용도로 쓰이고 있다.

버스터미널의 외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모습이 하도 신기해 나는 가까이 다가갔다.

그렇다면 이들은 더는 소용없어진 이 건물을 뭣에 쓰고 있을까>

자동차들이 쉼없이 드나들었을 곳에 유리창이 크게 드리워져 있다.

현재 이곳은 놀랍게도 대학생 식당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아직 식사시간이 아닌 이른 아침, 식당 안에서는 식사준비가 한창이었다.

과거 버스터미널이 대학식당으로 리모델링 된 것은 생브리유에서 처음 보는 터라, 내게는 신기할 따름이었다.

'David Cras'라는 건축가에 의해 디자인 되었다는 이 대학식당은 하루에 1000명도 넘는 대학생들이 식사를 한다고 한다. 

굳게 닫힌 유리창 너머로 아쉬운 대로 식당안을 들여다 보았다.

학생들의 젊은 에너지로 활기 넘치는 모습이 눈에 펼쳐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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