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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해외여행

야경이 아름다운 에펠탑(La Tour Eiff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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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프랑스에서 유학을 할 때, 파리로 학교를 그렇게 많이 다니면서도 에펠탑의 야경은 본 적이 없다.

에펠탑은 밤에 보아야 한다고, 또 에펠탑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파리의 야경을 보지 않았다면, 파리의 아름다운 풍경을 다 본 것이 아니라는 말을 수없이 들으면서도 에펠탑의 야경도, 파리 시내의 야경도 보질 못했다.

그러다가 드디어 몇 년 전 파리를 방문했을 때는 꼭 에펠탑을 밤에 가볼 거라며, 에펠탑 근처에 굳이 비싼 호텔까지 잡아가며 밤에 에펠탑을 구경하러 갔다.



샤이오궁에서 에펠탑으로 향하는 길, 늦은 밤이었는데도 아직도 분수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처음 에펠(Eiffel)에 의해 탑이 완성되었을 때, 파리의 지성인들은 하나같이 흉물스럽게 생긴 탑이라고 에펠탑을 모두 홀대했다고 한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에펠탑은 파리의 명소가 되었고, 세계에서 이 탑을 보기 위해 온다.

나는 에펠탑이 평소에도 마음에 들었는데, 밤에 보니 정말 더 멋지다.



그리고 드디어 에펠탑 전망대에도 올라가보았다.

아주 옛날 낮에 이곳에 온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가난한 유학생 신분이었고 몇 만원조차 너무 아까워 전망대는 올라가지 않았더랬다.

이번에는 거금을 투자해 호텔까지 근처에 잡은 만큼, 파리 시내 야경을 꼭 봐야겠다! 


밤에 에펠탑 전망대에서 파리시내를 봐야 한다는 사람들의 말이 맞다.

도시의 불빛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감동적이다.

멀리 보이는 저 네모난 건물의 불빛은 몽파르나스 빌딩일까?



샤이오궁 쪽 풍경도 그림같다.



 이쪽은 센느강 풍경!



탑을 내려와 호텔로 향하는 길에도 내내 에펠탑이 보였다.

그러다가 자정이 되자, 일제히 반짝이 불이 들어왔다.

당시에는 자정에만 저렇게 불이 밝혀지는 줄 알고 흥분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다음에 다시 가서 확인한 사실... 매 시간 정각마다 불이 빛나는 모양이다.ㅋㅋ)

이날 반짝반짝 빛나는 에펠탑을 가까이에서 본 것는 정말 좋았다.


누군가 에펠탑 관광에 대해 내게 질문한다면, 나는 낮에도 가보고 밤에도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런데 시간이 없어서 딱 한번만 가야 한다면, 당연히 밤에 가라고!

샤이오궁에서 불이 켜진 에펠탑의 모습을 보면서 걸으라고, 전망대도 꼭 올라가야 한다고 말해 줄 것이다.

에펠탑의 야경은 파리에서 놓쳐서는 안되는 구경거리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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