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찌꺼의 바느질방

22조각 가방과 다양한 22조각 변형 퀼트 가방들

반응형



수 년 전에 만든 22조각 가방들이다.

한때 22조각 가방 만드는 데 열중하던 때가 있었다.

이것 말고도 여러 개를 더 만들었는데, 사진은 이것들뿐이다.



이 가방들은 여동생들을 주었다.

 지금이라면 퀼팅을 좀 더 촘촘하게 더 했을 것 같다. 



이 가방은 프랑스에서 사온 튼튼한 천들을 가지고 만든 가방이다.

22조각 가방을 변형해, 조각을 몇 개로 줄여 만들어 보았다.

시원하니 좋다!

퀼팅솜 없이, 안감을 넣고 가장자리만 다시 한번 누벼 주었다.

바닥부분의 천은 다른 가방을 만들때 뒤집어서도 썼다.

이 천은 아직도 조금 남아 있다. 

너무 마음에 들어 꼭 마음에 드는 걸 만들고 싶은데, 아직 생각을 해내지 못했다.



핸들을 달면서는 한 군데만 실의 색깔을 다르게 해 포인트를 주었고, 단추 대신 헝겁에 솜을 넣어, 이렇게 만들었다.



이 가방은 몇 년 전 벼룩시장에서 천원에 팔고 있는 아기 원피스를 사서 만든 것이다.

골덴에 잔꽃들이 그려진 것이었는데, 꼭 이런 가방을 만들고 싶었다.

적당한 핸들을 구하지 못해 퀼팅까지 해놓고도 오랫동안 쳐박아두었더랬다.


 22조각 디지인을 변형해 같은 천으로 모두 맞춰, 아주 촘촘하게 머신으로 퀼팅을 했다.

그렇게게 퀼팅을 하니, 무척 톳톳해 틀이 잘 유지되는 가방이 되었다. 

단추는 하늘풀님이 동대문 시장에서 산 것들 중 하나를 주었는데, 그걸 달았다.

단추 때문에 더욱 깜찍한 모습이 되었다.

이 단추를 달면서, 이런 게 '화룡점정'이겠구나 했다.


겨울에 꼭 어울리는 가방이다.

나는 이걸 겨울 롱코트를 입을 때, 잘 들고 다닌다.

특히, 멋을 잔뜩 내고 병원에 정기검진을 받으로 갈 때는 꼭 들고 간다.

병원을 가는 날, 찹찹한 기분으로 떨어지지 않는 건 순전히 이 가방 덕분이다.

'정말 잘 만들었다고, 마음에 쏘~옥 드는 가방'이라고 혼자 이리저리 가방을 두실거리며, 즐거워하는 사이 하루가 다 가기 때문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