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제 본차이나 머그 (제인 오스틴 센터)
유익한 정보한 절친이 유럽여행길에 영국의 제인 오스틴 센터(Jane Austen Center)에 갔다가 선물로 사다준 영국제 본차이나 머그이다.
나는 여행하면서 머그를 기념품으로 사본 적이 있어서 이것이 얼마나 귀한 선물인지 알고도 남음이 있다.
딱 한번, 그것도 하루 여행길에 산 것이었는데, 깨질까봐 엄청 신경 쓰며 전전긍했던 기억이 있다.
그 뒤로 다시는 여행 중에 도자기류는 사지 않는다.
그런 탓에 나는 친구가 이 머그 때문에 겪었을 고통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그녀는 가장 먼저 영국에 도착했고, 전체 3주의 여행 동안 이 머그를 들고 유럽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다고 했다.
"대체 왜 머그를 선물로 고른거야?" 머그를 보자보자 너무 황당해 하는 내게,
그녀도 웃으며, "그러게!ㅠㅠ"하며 이 머그를 잘 가지고 다니려고 애썼던 고통을 이야기했다.
너무 귀한 선물이 분명해 보인다.
컵 둘레에는 제인 오스틴이 살았던 당시 여성들의 옷차림이 여럿 그려져 있었는데, 하나하나 모두 너무 멋지고 예쁘다.
찬장 깊숙히 넣어놓고 아끼고 있다가, 드디어 며칠 전부터는 이 컵에 차를 마시고 있다.
이 컵을 볼 때마다 여행 중에 친구가 애지중지 지니고 다녔을 모습이 떠올라, 차를 마시면서도 손이 떨린다.
절대로 깨뜨려서는 안될 컵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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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이 참 예쁘네요. 친구의 마음이 느껴져 더 귀하게 보입니다.^^
아쫑님, 오랜만이예요! 더운데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여름 보내세요~^^
찌꺼님도 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