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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서 살기

안양 시민건강 체조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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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를 마치고 동네 하천가로 산책을 나갔다.

날씨가 이렇게 무더운 여름밤에는 하천가를 걷는 것이 좋다.

산책이라고 하지만, 우리 집에서 얀양역 지나 있는 철교까지 왕복 2시간이 넘는 긴 거리를 걷는 것이라, 충분한 운동이 되고도 남는다.

학의천을 지나 학의천과 안양천이 만나는 지점인 쌍개울가에 도착했는데,
어라~?
에어로빅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에어로빅 수업을 알리는 플랜카드를 이 근처에서 본 적이 있다.
바로 그 수업이 열리고 있는 모양이다. 


우리 동네 안양에서는 지난 4월부터 <안양사랑 시민건강 체조교실>이란 이름으로 여러 장소에서 체조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건 올 10월 말까지 계속 이어질 거라고 한다.
열리는 장소는 삼덕공원, 박석교, 중앙공원, 종합운동장, 안양 아트센터 야외공연장, 쌍개울 고수부지 등이다.
물론 모두 공짜고, 원하는 사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그중 쌍개울 고수부지에서 열리는 걸 보게 된 것이다.
월요일~금요일까지 주 5일 동안 저녁 8시에서 9시까지 교사의 지도를 받으며 에어로빅 수업이 진행 중에 있다.  
선생님이 무척 활기차고 씩씩해 보인다.


종종 이곳을 걷곤 하는데, 에어로빅 수업을 직접 목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람들이 정말 많다.
중앙에 계신 선생님을 중심으로 빙 둘러 자유롭게 시민들이 위치해 섰다. 

안양시가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체조교실을 운영하는 것은 무척 훌륭한 일인 것 같다.
가을에 끝나지만, 겨울이 지나고 내년에도, 후년에도 계속 무료 체조교실이 열리면 좋겠다.
돈이 없는 사람들조차 마음만 먹으면 건강을 지키기 좋은 시스템을 갖춘 도시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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