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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부엌

차조기, 우메보시에 차조기 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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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접어들었다면, 6월에 만든 매실절임에 '차조기'(차즈기, 소엽)를 넣을 때이다. 

우메보시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차조기가 필수인데, 차조기를 넣어줄 때가 바로 이 시점이다.

황매실은 6월 말에 생산되지만, 차조기는 8월은 되어야만 원하는 상태로 성장한다.

친구로부터 얻은 어린 차조기를 6월에 매실을 절일 때부터 함께 넣어보았지만, 그건 실패를 했다.

색소가 거의 우러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차조기는 7월말이나 8월초에 넣어야 제대로 된 우메보시를 만들 수 있다. 


우메보시를 위해 매실과 차조기의 양은 5:1로 매실 5kg이라면, 차조기는 약 1kg이 필요하다.

시큼하기만 한 매실 절임에 차조기가 더해져야 달면서도 맛있고, 게다가 색깔까지 예쁜 우메보시가 완성된다.

위와 장에 좋은 매실과 역시 위와 장에 좋은 차조기가 만나니, 우메보시는 소화를 돕는 식품으로는 그만이다.

또 차조기는 천식이나 기침에도 효능이 있어, 끓여서 음료수로 마시면 좋다고 한다.

차조기에 담겨 있다는 '페릴알데히드'가 만드는 설탕은 보통 설탕보다 단맛이 2,000배나 높다고 한다.@@

차조기의 단맛은 바로 '페릴알데히드'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메보시에 차조기를 넣기 위해서는 소금에 살짝 절여 불순물을 제거한다.

뒤집어줘 가면서 약 1시간 정도 절인 모습!

숨이 어느 정도 죽으면 된다.

찬물에 두세번 잘 헹궈 물기를 꼭 짠다.

이 사진은 지난 6월 말에 소금에 절여서 상온에 약 일주일 놔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은 매실의 모습이다. 
그 사이 열어보지 않았는데, 아주 숙성이 잘 되고 있었다.


이 위에 준비된 차조기를 펴서 꼭꼭 눌러준다.
그리고 다시 냉장고에 넣고 한참을 놔둔다. 
한 달만 지나도 아주 빨갛게 차조기 색소가 잘 밴 우메보시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작년에 만들어 놓은 것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이건 올 겨울부터나 먹을 생각이다.
우메보시를 만들어 놓으면, 1년이 든든하다.^^

아래 사진은 작년에 담근 우메보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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