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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서 살기

안양 중앙시장의 활기넘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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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만안구, 과거 안양의 가장 중심가였던 안양1번가에는 안양 중앙시장이 있다.

재래시장이 불황이라지만, 안양 중앙시장에 가면 그 말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이곳은 활기넘치는 모습이다.

물론, 시민들이 쇼핑을 잘 할 수 있도록 환하고 높게 지붕을 설치하고 실내도 시원하고 쾌적하게 잘 꾸며놓은 이유도 크겠지만, 무엇보다 이곳에 가면 없는 것이 없다.



가장 중앙에 있는 중앙로 통로로 발을 들여놓으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맛있는 먹을 거리들이 줄지어 눌어서 있다.

만약, 아직 식사 전이라면 이곳을 그냥 지나치기는 힘들 것이다.

또 식사를 마친 뒤라고 하더라도, 쉬이 발길을 돌리기도 쉽지는 않을 것이다.



조금 더 안으로 들어서면, 인삼과 같은 각종 한약재료들을 파는 상점들도 만날 수 있다.

나는 이곳에서 옛날에 삼백초를 사와 천연염색을 하기도 했다.

이번에 갔을 때, 눈에 띈 것은 말린 민들레잎!

말린 민들레 잎으로 뭘 해먹나? 궁금하기도 했지만,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아 그냥 지나갔다.



안양중앙시장에 빼놓을 수 없는 건 옷들!

펑퍼짐해서 집에서 입기 좋은 알록달록 꽃무늬 옷들과 챙넓은 모자들이 재미있어 사진에 담았다.

이런 평상복 외에, 속옷이나 한복도 이곳에서 살 수 있다.

한복점은 정말 많다.



과일과 부엌용품 파는 가게들도 있다.

한마디로 이곳은 없는 것이 없다.

내가 그날 굳이 안양 중앙시장에 들른 것은 재봉실을 사기 위해서였다.

안양에서 재봉실이나 바느질 용품들을 살 수 있는 곳도 바로 이곳이다.  


내가 안양 중앙시장을 찾은 날은 평일 오전이었는데도, 시장 안은 제법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별달리 살 것이 없더라도 시장 골목을 어슬렁거리는 건 즐겁다.

시장 사람들에게서 뿜어나오는 활기가 삶의 기운을 북돋는 듯하다.


뭐든 필요한 것이 있는 안양시민이라면, 나는 무조건 안양 중앙시장으로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시장에 와서 "ㅇㅇㅇ을 사려면 어디를 가야 하나요?"라고 아무나 붙잡고 여쭈어도 원하는 뭐든 찾을 수 있을 거라고 감히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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