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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아이디어

낡은 강아지 베개 수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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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도 더 된 하늘풀님의 강아지 베개에 문제가 생긴 것을 발견한 것은 며칠 전의 일이다.

베개 몸통과 연결된 부분에 구멍이 뚫려 있었는데, 사실 이 구멍은 애초부터 있었던 것이다.

수년전 실밥이 풀려 몸통을 수선해 주는 과정에서 내가 좀더 바싹 붙여서 바느질을 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애초 만들 때, 표시를 위해 낸 구멍들이 드러났던 것이었다.

당시에는 구멍이 아주 작아서 '그냥 둬도 되겠다!' 생각했었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점점 구멍이 커져 수선이 불가피한 상황이 되었다.

이 상태로 당겨 꿰매면 몸통이 너무 작아질 것 같아서 굳이 솔기를 뜯고 강아지 머리와 팔을 더 바싹 당겼다.

그러고는 손바느질로 꿰맸다.

재봉틀로 꿰매면, 낡은 타월재질의 천이 더 헤질 것 같다는 게 핸드로 수선을 한 이유였다.



그리고 뒷다리와 꼬리 부분도 좀 당겨서 다시 꿰맸다.

이 부분은 뜯지 않고 1cm를 들여 꿰매 주었다.

이 정도는 줄어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 같다.

 


바느질을 마친 머리 부분!

완벽하게 수선이 되었다.^^

세월이 오래된 만큼, 천이 많이 낡기는 했지만, 이렇게 고치고 나니 한참을 더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



강아지 베개의 전체 모습은 이렇다!

여름용으로 몇 년전 감물로 염색한 모시로 베갯잇을 만들어 주었다.

감물염색 천은 항균작용을 하는 데다가 감물을 들인 모시는 

땀에 잘 젖지 않고 까슬까슬한 상태를 유지시켜 주어서 여름철 베갯잇으로 아주 좋다.   

하늘풀님이 좋아하는 베개를 고쳐주어서 나도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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