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꽁까르노'(Concarneau) 해안

여행, 낯선 세상속으로/브르타뉴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꽁까르노'(Concarneau)라는 곳은 다리로 연결된 해안에 성곽마을이 있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그러나 이 성곽마을은 전형적인 관광지로 상점과 레스토랑, 카페 등으로 가득찬 상투적인 풍경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꽁까르노'의 성곽마을은 후루루 둘러보고는 해안으로 향했다.

관광안내 책자에 이 해안은 트레킹 코스로 무척 좋다고 기록해 놓았고, 지도상으로 봐도 꽤 흥미를 끄는 곳이었다.

성곽마을을 지나 해안의 트레킹 코스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작은 배를 약 5분간 탄다.

바다에 떠있는 듯한 성곽과 도시를 연결하는 배가 너무 귀엽다.

물론, 성곽을 빙빙 돌아 걸어서 건너편으로 갈 수 있을 것도 같은데, 이곳 사람들은 대부분 배를 이용해 왔다갔다 하는 듯 했다. 

우리도 배를 탔다.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배를 타는 건 늘 즐겁다.^^

꽁까르노 해안을 걸은 날은 날씨가 무척 흐린 여름이었다.

구름이 잔뜩 끼어있어서 그런지, 바다는 더 거칠고 야성적으로 느껴졌다.

그러나 여름에는 맑은 날보다는 이렇게 흐린 날, 걷기가 더 좋으니 날씨는 만족스러웠다.

해안도 걷기 좋게 오솔길이 잘 나 있었다.

꽁까르노는 프랑스에서 서쪽에 바짝 면해 있어서 그런지 해안에서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보인다.

이곳이 대서양이다!

그러다가 결국 걷던 중 소나기를 만났다.

굵은 빗방울로 떨어지는 소나기를 피해, 해안의 작은 구조물에 바짝 몸을 붙인 채 비를 피하며 한참을 서 있었다.

이렇게 잠시 멈춰서서 바다를 바라보는 시간도 좋다.

사실, 이런 비가 아니면 해안을 걷다가 멈춰서서 바다를 바라볼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저녁이 되어가고 있어서 더 멀리까지 걸을 수는 없었다. 

키큰 소나무들이 울창하게 서있는 언덕을 바라만 보다가 뒤돌아 다시 시내로 왔다.

꽁까르노 해안을 더 걷는 건 다음 기회를 기약하는 수밖에 없었다.ㅠㅠ

성곽마을로 다시 배를 타고 돌아와 이번에는 성곽 둘레를 걸었다.

마을 풍경은 너무 상투적이지만, 바다 위에 떠있는 마을의 성곽에서 바라본 풍경은 너무 아름다웠다.

위 사진은 성벽 위에 돋아나 있는 풀들...

건너편 항구에는 이렇게 많은 배들이 정박해 있다.

작은 요트들을 정박시키기에 매우 온화한 항구인듯 하다.

이런 풍경도 한 컷! 

해안을 더 걸어보기 위해서라도 꽁까르노는 다시 꼭 가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