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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멈춰 서서

'물푸레나무'로 만든 나무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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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지인으로부터 선물받은 물푸레나무로 만든 나무접시이다.

이 나무접시는 나무판에 가장자리를 붙여서 만든 것이 아니라, 통나무를 끌로 깎아 만든 것이다.

그러니까, 이 접시의 높이와 넓이를 만들기 위해 저만큼 나무를 깎았다는 것이다.@@

이 사실만으로도 놀랍고 감동적인데, 나는 이 접시를 받아들고 또 한번 놀랐다.

나무가 너~무 무겁다.ㅠㅠ

물푸레나무가 얼마나 단단하고 무거운지 이번에 이 접시를 들어보고 처음으로 알았다.

이렇게 멋진 선물을 받다니...

나는 이 쟁반에 우선 콩기름으로 곱게 기름을 먹였다.

기름을 바르니 나무결이  더 곱고 선명하게 드러났다.

이 접시를 만들어서 주신 분도 기름을 발라가며 쓰면 훨씬 더 오리 잘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셨다.

옆모습은 이렇다.

접시의 전체적인 자태를 무척 신경써서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요즘은 이 접시에 과일을 담아 먹는다.

그냥 보기만 하기에는 너무 아까워, 매일매일 가까이에 놓고 쓸 생각이다.

'뭐든 열심히 담아서 먹어야지~' 

살면서는 너무 과분한 선물을 받을 때가 있다.

이 나무 접시가 꼭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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