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에서 '퀼트책' 사기

찌꺼의 바느질방



날이 선선해지기 시작하니, 벼룩시장을 거니는 것이 나쁘지 않다.

요즘은 날씨가 좋은 토요일에는 간혹 우리 동네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에 간다.

이 책들은 아직 여름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지난 9월 한 날 벼룩시장에 갔다가 발견한 '퀼트책'들이다.


한 젊은 여성이 그사이 열중하던 바느질을 그만 두었던 모양이다.

한보따리 가지고 나온 것들 가운데 퀼트 책들이 눈에 띄었다.

나는 털석 무릎을 꿇고 앉아서 책을 하나하나 일일이 들춰보았다.


한국 퀼트책은 1,000원, 일본 퀼트책은 2,000원이라고 했다.

사실, 1,000원, 2,000원이라면 고를 것도 없이 다 들고 와도 좋았으련만, 나는 그래도 꼭 갖고 싶은 것만 사고 싶었다.



그래서 고른 것이 이 두 권!

모두 가방과 같은 작은 소품들 만드는 것이 나와 있는 책이었다.


퀼트책을 가지고 뭔가 만들면, 패턴이 잘 준비되어 있어서 좋다.

이번에도 이 책들 속에서 꼭 만들어 보고 싶은 것을 몇 가지 발견했다.

물론, 언제 만들지는 모를 일이다.

이날 퀼트책을 싸게 산 것은 무척 즐거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