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껍질 천연염색

찌꺼의 바느질방



밤껌질로는 아주 오래 전에 딱 한번 염색을 해보고 다시는 하지 않았는데,

그건 순전히 준비하는 과정 때문이었다.


천연염색 선생님은 내게 밤껍질로 염색을 할 때는 껍질뿐만 아니라 

밤과 껍질 살이에 있는 중간의 얇은 껍질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주셨다.

바로 그 중간 껍질에 염색에 꼭 필요한 탄닌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또 밤의 알맹이가 들어가는 것도 철저하게 피해야 하는데, 밤의 과육 때문에 얼룩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하셨다.

이런 저런 것들을 잘 기억하면서 밤을 손질해 염색을 하고 샘플을 만들어 놓은 것이 바로 이것이다.


휴~ 너무 힘들다.  

날밤의 껍질을 까는 것도 힘들고, 중간 껍질을 얇게 벗기는 건 더 힘들다.

한 번 해보고, '밤껍질 염색은 다시는 하지 말아야지!' 생각했다.

밤껍질로 낼 수 있는 색깔은 다른 염료로 쉽게 낼 수 있기에 굳이 밤껍질로 천연염색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경험으로는 참 좋았다.

게다가 샘플을 만들어 놓은 건 정말 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