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에는 팥죽

찌꺼의 부엌



하늘풀님이 동지 때마다 끓여주는 팥죽 사진이다.

이 팥죽은 몇 년 전에 찍은 것이다.

그 사이 몇 년 동안 프랑스를 오가며 생활한 탓에 동지를 예전처럼 즐기지 못했다.

겨우 올해가 되어서야 동지를 즐길 여유를 찾았다.


팥죽을 끓이기 위해서는 팥을 하루밤 동안 물에 잘 불려야 한다.

찹쌀도 불린다. 

잘 불린 팥을 압력솥에서 삶는다.

하늘풀님은 늘 압력솥에 팥을 삶는데, 그러면 팥을 쉽고 빨리 익힐 수 있다고 한다.

팥이 익으면, 큰 솥에 팥을 담아 으깨고 불린 찹쌀을 넣고 물을 적당량 넣어 저어가면서 끓인다.

하늘풀님은 찹쌀을 갈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데, 그러면 너무 죽같지 않고 씹히는 맛이 있어 더 맛나다.


다른 집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우리 집에서는 팥죽에 설탕도 소금도 넣지 않는다.

너무 맹숭하지 않나 싶지만, 동치미나 김치와 함께 먹기에는 딱 좋다.

달지 않아 질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

당시 동치미와 먹었던 팥죽은 정말 맛이 좋았던 것 같다.

 팥죽은 수고롭고 정성이 담긴 요리임에 틀림없다.


올 동지엔 어떤 팥죽을 끓여주려나?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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