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와 참깨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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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이맘 때가 깨 수확철인가보다!

지난 주 대부도를 갔을 때, 농가 텃밭에는 들깨가 한창이었다.


깨송이를 탐스럽게 매달고 있는 들깨를 보니, 어린 시절 생각이 났다.

어머니는 뜰에 있는 작은 텃밭에 온갖 야채들을 키우셨는데, 대부분은 그때 그때 반찬을 할 수 있는 키우기 쉬운 아채들이었고 그 중 빼놓지 않고 기르셨던 것 중 하나가 들깨였다.


들깨를 가지고 깨를 수확하는 정도는 아니고, 그저 깻잎요리를 할 수 있는 정도가 다였다.

그러다가 가을에 이렇게 깨송이가 달리면, 그걸 가지고 부각을 만들어 주셨다.

어린 시절이라 어떤 식으로 했는지 잘 모르지만, 찹쌀풀에 버무려 말린 들깨 송이 부각을 야채가 흔하지 않은 겨울 동안 기름에 튀겨서 주시곤 했다.

매운 고추부각보다 고소한 들깨송이 부각은 정말 맛난 겨울 반찬이었다.

그러나 겨울에도 야채가 흔하게 되면서 어머니는 손이 많이 가는 부각들을 겨울 반찬으로 장만하지 않게 되면서 더는 들깨송이 부각을 맛보지 못했으니, 벌써 30년도 훨씬 더 지난 일이다.


그러다가 이렇게 들깨 송이들이 달린 깻잎을 보니 반가움도 잠시, 군침이 돌았다.



밭에는 수확을 앞둔 들깨들과 이제 막 수확을 끝낸 뒤, 건조를 위해 밭에 누인 것들,

또 한 옆으로는 곧추 세워져 햇볕을 쬐고 있는 것들까지, 곧 깨를 털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었다.



이 속에 들깨들이 들어 있다. 

건조가 잘되어 곧 깨를 털어야 할 것 같다.



한편, 벽에 기대어 서 있는 들깨들 틈에 참깨들도 보인다.

뒷편에 서있는 아이들이 참깨다.

참깨와 들깨는 정말 다르게 생겼다.

나는 물론, 참깨도 들깨도 털어본 적은 없다.

고소한 깨들이 쏟아져 나오는 깨수확은 정말 해보고 싶은 일 중 하나다.



가까이서 참깨만 한장, 찰칵!


참깨와 들깨가 나란히 있으니, 확실히 비교가 된다.

이렇게 단짝이 나란히 있는 장면이 너무 반갑다.

들에 나오니 가을이 깊어간다는 게 실감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