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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바느질방

바다동물을 소재로 인형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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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반느(Vannes)라는 도시를 여행할 때, 한 공방 쇼윈도우에 전시된 작품들이다.


파랑과 흰색 스트라이프 무늬는 프랑스의 브르타뉴가 기원이다.

이곳 어부들이 즐겨 입었던 입었 작업복 무늬였는데, 세계로 퍼져 지금은 너무 대중화되었다.

아마도 성모를 의미하는 흰색과 파랑색이 교차되는 무늬를 만든 것이 출발이 아닌가 추측된다.

'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바다에서 성모에게 안전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지 않았을까?'

순전히 내 생각이다.^^


아무튼 그런 이유로 브르타뉴에서 하양, 파랑 줄무늬 상품은 무척 흔하다.

이 톳톳해 보이는 면 가방은 무척 마음에 든다.

군데군데 가죽을 대어 더 튼튼해 보인다. 천만 있다면, 충분히 나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내가 이 진열장에서 주목한 것은 이 가방은 아니고...

그 위에 놓여 있는 인형이다.

역시 스트라이프 면 메리아스 천을 가지고 '게'를 만들었다.

메리아스 천은 신축성이 있어서 축축 늘어져 인형의 소재로 잘 안 쓰는데, 도리어 그런 성질을 더 돋보이도록 했다.



그 옆에는 바닷가재, 돌고래, 물개까지...

역시 같은 소재로 만든 여러 바다 생물들이 놓여 있었다.

너무 귀엽다.ㅠㅠ

갖고 싶다기보다는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


스트라이프 옷들이 최근 유행이었는데, 혹시 옷이 낡으면 그걸로 이런 인형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나는? 아쉽게도 이런 천이 없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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