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 박물관앞, 아름다운 부도탑들

유익한 정보

지난 가을, 지인들의 방문으로 함께 용산에 있는 국립중앙 박물관엘 갔다.

동행한 전직 역사선생님의 설명까지 덧붙여 들으며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많은 유적들을 감상했다.

대부분은 촬영이 금지된 보물들이라, 눈으로 보는 것에 만족해야 했는데...

밖에 전시되어 있는 부도탑들은 사진촬영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선생님은 부도탑의 등장은 바로 선종이 우리나라에 유입된 사실을 알려주는 것으로, 

훌륭한 승려들을 숭상하는 한 표현이라는 사실도 상기시켜주셨다.

모양과 형태가 얼마나 장식적이며, 수려한 지를 설명해 주셨는데, 이런 설명과 함께 보니 그 아름다움이 더 눈에 잘 들어왔다.

특히, 조선시대 부도탑들이 아름답다고 하셨다.


이곳에 전시되어 있는 부도탑들은 통일신라와 고려초기 작품들로, 모두 엄청 오래된 것들이다.

이 탑은 신라 문성왕 6년(844년) 선종 가지산문의 2대 선사인 염거화상을 위해 만든 것으로 

승탑의 주인공과 만든 연대가 전해지는 매우 귀중한 자료라고 한다. 

8각 집 모양에 사천왕 등의 부조가 새겨져 있는 전형적인 승탑의 형식을 띠고 있다. 

이 승탑은 통일신라 말기, 진경대사 심희(855~923)의 묘탑이다. 

역시 8각 지붕 모양에 기단부에 꽃띠를 두른 것은 같은 시기 석등에서도 나타나는 형식이라고 한다.

이 탑은 신라 신덕왕과 고려 태조의 왕사를 지낸 진공대사 충담(869~940)의 묘탑이다.

기단 중대석에 구름과 용무늬가 조각된 것이 매우 특색있다.

이 탑과 함께 발견된 석관을 통해, 고승의 시신을 화장뿐만 아니라 매장을 하기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원공국사 지종(930~1018)의 묘탑이다.

통일신라의 전형적인 승탑 형식을 이어받아 매우 단정하고 균형잡힙 팔각 형태에, 사천와 팔부중 등의 부조를 새겼다.

탑신 전면의 새긴 점이나 꽃띠 장식은 고려시대에 새롭게 시도된 것이라고 한다.


이상의 설명들은 탑 앞에 쓰여진 설명들을 간단하게 정리한 것이다.^^

부도탑을 한번도 주의깊게 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살펴보니 정말 아름답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선생님 말씀대로 조선시대의 작품들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