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맛있는 떡오뎅탕

찌꺼의 부엌

오후에 볼일이 있어서 우산을 받쳐들고 한참을 비속에 있다가 돌아오니, 몸은 더 없이 춥고 을씨년스럽다.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이다.

이럴 때는 '오뎅탕'이 좋겠다.

거기에 떡이 들어간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나는 젖은 옷을 벗기가 무섭게 오뎅탕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마침 오뎅과 떡, 미리 끓여놓은 채수와 무까지, 오뎅탕을 끓일 재료들이 모두 다 준비되어 있었다.

채수에 무를 뚜벅뚜벅 썰어서 먼저 불위에 올려놓고 끓이기 시작했다.


국물이 끓기 시작할 때, 떡볶이떡을 넣었다.

마침 냉동실에 있었던 한살림 현미 떡볶이떡을 녹히지 않은 채로 무가 끓고 있는 국물에 첨벙 넣었다.

이렇게 냉동된 떡을 바로 사용할 때는 무가 끓기 시작할 때 넣고, 얼지 않은 부드러운 떡일 경우에는 퍼지지 않도록 마지막에 넣는 것이 좋다.


떡이 조금 녹는듯 할 때, 꼬치에 촘촘하게 꽂은 오뎅을 넣는다.

꼬치가 없을 때는 나무젓가락도 좋다.

나는 주로 나무 젓가락에 꽂는다.

오뎅을 촘촘하게 꽂아서 오뎅탕을 끓여야 오뎅이 너무 퍼지지 않아 쫄깃쫄깃 맛있고 

국물에도 오뎅 기름이 둥둥 뜨지 않아 좋다.

그리고 파와 마늘을 넣고 낮은 불에 조금 더 끓인다.


아래는 완성된 모습!

오뎅과 떡, 무 같은 건더기는 가스오부시가 들어간 맛간장에 와사비를 넣어 찍어먹으면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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