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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아이디어

우거지 된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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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김장을 할 때, 더 일이 많은 건 우거지 때문이기도 하다.

파랗고 뻣뻣한 배추 이파리들을 모두 김치를 할 때 쓸 수는 없다.

한포기마다 이런 파란 잎을 적어도 3~4장 정도는 꼭 떼어내야 되는데, 버리기는 너무 아깝고...

나는 이걸로 우거지국을 끓인다.

그러나 김장을 할 때 생기는 우거지로 한번에 국을 끓이기는 너무 많다. 

그럴 때는 손질을 해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먹으면 정말 좋다.



파란 잎들을 물에 잘 씻어서 국끓이기 알맞은 크기로 썬다.

그걸 끓는 물에 숨이 꺼질 정도로 삶는다.



이렇게 삶은 것을 다시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서 비닐봉지에 한 번 끓일 양씩 담아서 냉동실에 넣는다.

얼렸다가 국을 끓일 때마다 한봉지씩 꺼내 쓰면 좋다.

게다가 우거지는 물에 삶아서 요리는 것이 좋으니, 특별히 거쳐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도 아니다. 

이렇게 우거지를 삶아서 국을 끓이면, 불순물도 제거되고 배추의 풋내도 나지 않는다.  

물론, 김장할 때 다른 할 일도 많은데, 우거지까지 삶아야 하니 일이 많기는 하다.ㅠㅠ



김장하는 날, 삶은 우거지를 다 냉동실에 얼리지 않고 한 웅큼은 옆에서 국을 끓였다. 

준비해 놓은 채수에 삶은 우거지를 넣고 된장을 풀고, 파와 마늘만 곁들였다. 


아래는 완성된 모습!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사골이나 갈비를 넣고 우거지국을 끓여도 좋다.

김장하는 날은 든든하고 따뜻하게 먹는 것이 좋으니, 사골 우거지국을 끓여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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