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덴(Bigouden)지역의 특별한 자수와 머리장식

여행, 낯선 세상속으로/브르타뉴


프랑스 브르타뉴의 깽빼르를 중심으로 한 '꼬르누아이유지방'은 예로부터 다양한 차림새와 독특한 형태로 유명하다. 

그들의 의상은 당시의 유행과도 거리가 먼 매우 개성있는 형태를 띠었다고 한다.  

꼬르누아이유 지방 안에서도 ‘비구덴’(Bigouden)이라는 작은 고장은 머리장식과 옷차림이 독특하기로 유명하다.

이 고장의 독특한 머리장식과 의상이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된 것은 19세기말, 철도의 개통과 함께 관광객들이 모여들기 사직하면서부터다. 



이 의상들은 비구덴 지역의 독특한 자수장식을 보여준다.

비구덴 지역의 자수는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한다.

오렌지와 황금색 비단실로 수놓은 조끼를 특별한 날 벨벳 옷 위에 걸친다.

파도, 태양, 생선가시, 공작깃털 등의 문양들이 자수에 쓰였고, 비구덴의 중심지인 '뽕-라베'(Pont-l'Abbé)는 이 자수 문양에서 본딴 것을 도시 문양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 비구덴 여성들의 머리장식은 특색있기로 유명한데, 머리에 레이스로 만든 높은 원통형 장식을 썼다. 



이 머리장식은 17세기, 세금징수에 불만을 품은 꼬르누아이유 시민들의 저항운동 과정중에 정부군에 파괴된 ‘랑부르(Lambre) 성당’ 종탑과 관련된다. 

이 성당의 종탑은 이후에 재건축되었지만, 정부군에 의해 파괴된 랑브르 성당의 종탑을 여성들 각자 머리에 이고 다닌다는 의미로, 20세기에 들어 비구덴의 여성들은 높은 탑처럼 생긴 머리장식을 했고, 이 장식은 저항의 한 상징이 되었다. 

비구덴 여성들의 머리장식은 점점 높이를 더해, 1, 2차 세계 대전 사이에는 39cm까지 높아지기도 했다.  



특히, 비구덴에서는 꾸미는 데 시간이 엄청 걸리는 머리장식을 일상생활 중에도 하고 있는 여성들도 많았다. 

1977년만 해도 비구덴의 여성들 15%에 해당하는 3,567명이 전통적인 머리장식을 하고 살았다. 

그러던 것이 차츰 줄어, 2008년에도 약 20여명이 이 머리 장식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비구덴 지역의 특색있는 머리장식은 오늘날 브르타뉴 여성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많은 관광상품의 캐릭터로 변형, 발전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사진들은 '퐁-라베'(Pont-l'Abbé)의 비구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비구덴 지역의 머리장식을 담은 것이다.

레이스가 너무 섬세하고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