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 김치만두 만들기

찌꺼의 부엌



어렸을 때부터 우리 가족은 집에서 만두를 자주 빚어 먹었다.

늘 만두는 김치만두였는데, 소로는 김치와 두부, 숙주등의 야채와 돼지고기를 넣었다.

당시 돼지고기라야 그저 비게를 짓이겨 넣는 것이었지만, 그때 먹었던 만두는 정말 꿀맛이었다.


만두는 항상 아이 어른 구분 않고, 남녀 구분 없이, 식구들이 모두 둘러 앉아 만드는 집안 행사였다.

머리를 맞대고 둘러앉아 만두를 빗으며 깔깔거렸던 건 행복한 느낌으로 기억된다.


이런 덕분에 나는 만두를 엄청 좋아한다.

또 만두 빚는 걸 전혀 부담스러워하지 않는다.


육식을 피해야 하는 요즘은 고기를 넣지 않고 채식만두를 만든다.

만두피는 반죽을 직접할 때도 있지만, 간단하게 할 때는 한살림 만두피를 이용한다.

한살림 만두피는 아주 맛이 좋다.



이번에는 김치와 부추, 두부, 숙주, 당면, 표고버섯을 넣었다.


만두를 만들 때, 내게 가장 힘든 코스는 속재료를 짜는 과정이다.

모든 재료들은 잘게 다져, 꼭 짜야 하는데, 나는 아주 꼭 짜서 푸슬푸슬한 상태의 소를 준비하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손목이 너무 아프다.ㅠㅠ


간은 특별히 하지 않고 김치의 간을 이용한다.

그렇게 하면 싱거운 듯한데, 감식초를 넣은 간장에 찍어 먹으면 좋다.  


오늘은 찐만두다!

김이 오른 찜솥에 면포를 깔고 20분 정도 익히면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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