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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부엌

새우를 곁들인 쭈꾸미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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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뵈러 간 날은 막내동생도 나를 만나러 왔다.

오랜만에 내가 온다니, 동생은 쭈꾸미볶음 거리를 준비해와서 요리도 해주었다.

포스팅을 해야겠다며, 수선을 떠는 나를 상냥한 동생은 잘 맞춰 주었다. 

양배추와 고추, 표고버섯과 대파를 시원하게 썰어서 고추장과 고춧가루, 간장, 물엿, 식용유를 넣은 양념장에 버무려, 센불에 익히기 시작했다. 

야채에서 나온 물로 국물이 자작해지자, 동생은 새우를 투척했다.

새우가 곁들여지면 더 맛있겠다며, 쭈꾸미 볶음에 새우를 넣기로 했단다.

새우가 정말 크고 싱싱하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새우가 야채들과 잘 섞여 거의 익었다. 

이제 쭈꾸미차례다.

쭈꾸미를 넣는 사진은 잠시 잠시 한눈을 팔다가 찍지 못했다.ㅠㅠ

여기서 중요한 팁 하나!

동생의 쭈꾸미볶음의 노하우는 따로 삶아서 먹기 좋게 썬 쭈꾸미를 맨 마지막에 넣고 양념맛만 베도록 한다는 것이다.

생쭈꾸미를 넣고 볶음을 하면, 먹을 때는 너무 질겨서 맛이 없다고!

그래서 그런지, 동생의 쭈꾸미 볶음속 쭈꾸미들은 하나도 질기지 않았다.

게다가 새우까지 곁들이니, 더 푸짐하고 맛도 좋았다.

간이 충분히 잘 된 동생의 쭈꾸미볶음은 매콤했는데, 쭈꾸미볶음 속 매운 야채들은 숟가락으로 퍽퍽 퍼서 밥을 비며 먹으니 얼큰한 것이 좋았다. 

그날 매운 쭈꾸미볶음을 호호거리며 정말 맛나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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