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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해외여행

파리 동역(Gare de l'est), 프랑스 동부로 향하는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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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동부로 가거나 파리에서 독일로 가기 위해서는 파리 동역(Gare de l'est)에서 기차를 타야 한다.

지난 프랑스 체류 기간동안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동역을 자주 이용했었다.

동역은 파리의 다른 역들과 달리 울타리가 둘러져 있고 역 앞에 뜰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역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 근처 호텔에서 하룻밤 잔 적도 있는데, 가격이 싸기는 했지만 쾌적하지는 않아서 동역 근처에 숙소를 정하는 건 권하고 싶지 않다.



위 사진은 크리스마스마켓을 구경가기 위해 독일의 몇 몇 도시들과 스트라스부르를 가기 위해 동역을 들렀을 때, 역 앞에서 찍은 것이다. 일주일도 넘는 긴 여행이라 짐가방도 꽤 크다. 왜 이런 모습으로 역 앞에 서 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마침, 동역 앞 광장에는 '동역의 알자스 크리스마스 축제'라는 제목으로 프랑스 동쪽에 위치한 알자스지방의 특산물을 파는 특별 장이 열리고 있었다. 나는 기차 시간이 넉넉한 터라 이곳에 들어가 구경을 했다. 별달리 흥미로운 것이 있는 것은 아니었는데, 공연히 크리스마스마켓 느낌이 들어 벌써부터 설레였던 기억이 난다. 



동역의 울타리 안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은 이렇다.



또다른 쪽의 거리 모습!

동역 주변은 프랑스 서민들의 생활상을 잘 반영하는 아주 평범한 동네 모습을 하고 있다.

파리의 유명한 관광지와 너무 다른 모습이라 구경할 것이 하나도 없지만, 바로 그점 때문에 나는 동역 주변을 걷는 것이 좋다.

거리에서는 평범한 야채가게와 카페테라스에서 삼삼오오 짝 지어 차를 마시는 동네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역을 들어서기 전에도 이미 프랑스 동부지방 느낌을 물씬 풍기는 행사가 벌어지고 있었지만,

동역 안에는 알자스 지방이나 독일의 특산품을 파는 상점들이 많다.

그 중, 내 관심을 끈 것은 바로 이 도너츠(?)!

프레쩰(Pretzel, Bretzel)이라고 부르는 독일 대표 간식이라고 해서 주저하지 않고 얼른 하나를 사서 맛을 보았는데...

우~ㅠㅠ

너무 짜다!

파리 동역만 왔을 뿐인데, 이미 독일에 당도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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