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지난 공주 여행길에 먹은 선지국밥이다.
공주를 가면, 선지해장국을 꼭 먹어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다.
마침 발견한 산성시장안의 한 식당에서 그 생각이 나서 주문한 것이 바로 이 '선지국밥'이었다.
우와! 정말 맛있다!!
이 국밥집을 가려면, 공주산성시장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 시장입구에서 약 50미터 가량 가다가 왼쪽으로 난 길로 가면 20년 전통을 내세우는 '우정식당'이 있다.
나는 꼭 선지해장국을 먹으려고 간 것은 아니고, 그저 단순히 식사할 곳을 찾다가 '20년 전통'이라는 문구에 이끌려 갔을 뿐이다.
시장의 갈림길에도 식당안내판이 걸려있어서 찾기가 나쁘지 않다.
갈림길에서 몇발짝 가지 않아 발견할 수 있는 소박한 식당이다.
바로 이분이 사장님이다!
인상이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음식 솜씨는 정말 너무 대단하시다.
음식값도 소박하다.
하늘풀님은 보리밥을 주문했다.
큰 양푼에 보리밥이 나오고, 된장찌개도 곁들였다.
나는 선지국밥을 주문했다.
선지도 엄청 푸짐하게 나오고, 간이 너무 적당하다.
우거지와 선지가 어울린 맛이 너무 시원하면서도 구수한 맛이다.
이렇게 맛있는 선지국은 처음 먹어본다.
원하면, 쫑쫑 선 고추와 양념장을 넣어서 먹어도 된다.
나는 양념은 더 첨가하지 않고 국밥만 먹었다.
그래도 엄청 맛있다.
함께 나온 반찬들이 너무 푸짐하다.
한번에 사진을 다 찍을 수 없을 정도로 한상 가득 반찬들이 나왔다.
이것들이 모두 함께 나온 반찬들!
반찬들도 매우 깔끔하고 맛난 맛이다.
맵지도, 짜지도 않고 내 입에 꼭 맞는 맛이다.
특히, 이 봄동 겉절이는 정말 맛있었다.
사진상으로 매워 보이는데, 실제로는 전혀 맵지 않다.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다른 메뉴들도 맛을 보고 싶다.
그러고 보니, 공주 식당에서 먹은 요리들이 모두 참 맛있었다.
공주의 음식맛이 마음에 든다.
찌꺼는 항상 돈을 지불하고 식사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