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활용 아이디어

자투리 퀼트솜 모아 쿠션솜 만들기

반응형

​​

그 사이 바느질을 하면서 퀼트솜 자투리가 많이 모였다.

퀼트를 하다보면, 가장자리에 솜들이 꼭 조금씩 남게 된다.

마무리를 하면서 꼭 잘라내게 되는 솜을 최대한 조금 자르려고 애쓰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넓거나 좁은 솜들이 싸이게 된다.

 버려도 그만인 이 보잘 것 없는 것들을 모으는 이유는 이것들도 아주 유용한 쓰임이 있어서이다.

나는 이것들을 차곡차곡 모아 쿠션의 재료로 쓴다.

쿠션을 만들 때마다 늘 솜통을 함께 만들지는 않지만, 누군가에게 쿠션을 선물할 때나 특별히 맞는 사이즈의 솜통이 없을 때는 솜통을 직접 제작한다. 

쿠션솜의 가격이라는 것이 사실 5~6천원 정도면 살 수 있지만, 그래도 쓸모없어진 자투리 솜을 모아 쿠션을 만들면, 돈도 아끼고 퀼트 솜도 아깝지 않게 사용할 수 있으니, 일거 양득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시중에 파는 쿠션솜보다 톳톳하게 솜을 채울 수 있어, 품질면에서도 우수하다. 

먼저, 재봉틀로 바느질한 솜통에 자투리 퀼트솜을 충분히 채운다.

그렇지만, 이것들만 가지고는 쿠션솜을 완성할 수는 없다. 

자투리 퀼트솜들은 너무 거칠어 울룩불룩 영 맵시가 나지 않는다.

또 쿠션감도 좋지 않다. 충분히 채운 퀼트솜들 표면과 가장자리에 뽀송뽀송한 솜을 채워 마무리를 한다.

그러면, 단단하면서도 푹신한 쿠션솜이 완성된다. 

​​마음에 들만큼 솜을 잘 채웠으면, 창구멍을 공그르기로 막는다.

나는 이 쿠션솜을 지난번에 만든 쿠션에 속으로 넣었다. 

몇달 전에 만들었지만, 사이즈가 맞는 속이 없어서 그냥 장에 쳐박아 놓았던 것이다.   

솜을 채우고 나니, 엄청 마음에 드는 쿠션이 되었다.

쿠션솜을 만들 때만 해도 '이걸 완성해서 누구한테 선물할까?' 궁리했는데, 완성된 모습을 보니 너무 마음에 들어, 그 마음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내가 써야겠다~'생각이 든다.ㅋㅋ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