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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세상속으로/해외여행

프랑크푸르트, 고전과 현대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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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를 여행할 때, 내가 묵은 곳은 철도역 근처에 있는 한 호텔이었다.

그래서 늘 시내 구경을 가기 위해서는 하늘을 찌를 듯 솓아있는 빌딩의 숲을 지나야 했다.


여행책자마다 프랑크푸르트는 '마천루의 도시'라고 말하는데, 그것이 실감날 만큼 그곳에는 엄청난 높이의 빌딩들이 많았다. 


나는 이런 빌딩에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안개낀 어느 아침 빌딩과 고전적인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을 보았을 때는  

감동에 젖어, 걸음을 멈추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이 고전적인 건물들은 옛날 작품은 아니다.

2차 대전 말, 연합군의 폭격으로 이 도시의 90% 이상의 건물이 파괴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가 이 도시에서 발견하는 고전적인 건물들은 대부분 옛날 건물을 모방해서 만든 것이란다.



위 사진에서처럼 빌딩 유리벽에 비친 모습도 아름답다.

고전과 현대가 어울려 이뤄내는 이런 아름다움은 프랑크푸르트만이 보여줄 수 있는 풍경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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