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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정보

고드랫돌(자리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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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마을 민화박물관 마당에 전시되어 있는 '고드랫돌'이다.

'자리추'라고도 불리는 이 돌은 발이나 돗자리를 짤 때, 추로 쓰는 것이라고 한다.

자리를 짜는 도구를 실제로 보기는 처음이라, 무척 신기했다. 

게다가 고드랫돌이 너무 마음에 들게 생겼다.

이건 사실 돌이라고 하지만, 도자기흙을 모양을 내서 구운 것이다.

대강 모양을 빗어 아무렇게나 구운 것이 나는 자연스럽고 더 마음에 들었다.  

위 사진속 맨 앞에 달려 있는 추는 모양이 아에 찌그러지기까지 했다.

보통 도자기를 만드는 장인들은 조금이라도 그들이 원하는 모양이 나오지 않으면, 

주저하지 않고 깨부수는 모습을 영상을 통해 보아온 탓에 나는 이렇게 찌그러지고 뒤틀린 도자기 고드랫돌이 정겹게까지 느껴졌다. 

아주 가까이에 카메라를 바싹 대고도 한장 찍었다.

이런 돌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

책상에서 문진으로 써도 좋고, 부엌에서 장아찌를 누르는 돌로도 좋아보인다.


아래는 전시된 고드랫돌 옆에 붙어있던 설명서와 김홍도의 '자리짜기' 그림이다.

고드랫돌을 이용해 자리 짜는 모습이 잘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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