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아침, 물확

문득, 멈춰 서서



이 사진은 지난 가을, 여행을 갔다가 하룻밤 머문 게스트 하우스 마당에 놓여 있는 물확을 찍은 것이다.

마당에 놓여 있는 물확이 너무 운치있어 보인다.

이 물확은 마침 수돗가에 놓여 있었는데, 수돗물을 받아쓰는 데 사용되는 것 같지는 않았다.

물확 안에는 이끼가 파랗게 피어 있었다.

 

나는 물확이 생기면, 수도꼭지 밑에 놓고 대야로 쓸 것이다.

물론, 이건 내 소원이고 평생 이루어지기 힘든 소원일지도 모른다.



마침, 그날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물확에 비도, 하늘도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