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지 않게 동태찌개 끓이기

찌꺼의 부엌

​오늘은 동태찌개를 끓여보자!

매운 걸 잘 먹지 못하는 식구를 위해 나는 항상 맵지 않게 동태찌개를 끓인다.

우선 얼어있는 동태를 실온에 약 2시간 정도 놔두어서 녹인다.

사각사각 얼음이 녹은 동태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납작한 전골냄비에 넣는다.

​동태찌개에 필수재료인 무를 빗어준다.

참으로 신기한 것은 무로 국물요리를 할 때는 빗어주는 것이 맛이 좋다.

이유가 뭘까? 

항상 어른들은 이렇게 요리를 하시고 나도 그걸 전수받아 동태찌개에는 항상 무를 빗어서 넣는다.

​미리 준비해 놓은 채수를 자작하게 붓고 고추장을 살짝 푼다.

어머니께서 직접 만들어주신 고추장은 너무 짜고 칼칼해서 그냥 먹지 못하지만, 국물요리에 간을 할 때는 이보다 더 맛있는 것이 없다.

요리를 할 때마다 무척 아껴가며 쓰는 고추장을 조금 넣었다.

또 국물을 너무 많이 잡으면, 동태찌개의 깊은 맛이 떨어진다.

동태찌개 국물은 항상 자작하게~

​무와 동태만 넣은 상태로 높은 불에서 끓인다.

팔팔 끓을 때, 불을 중불로 낮추고 추가 재료를 넣는다.

평소에는 대파나 팽이버섯과 같은 재료를 빼놓지 않고 넣는데, 이번에는 팽이버섯도 대파도 마침 떨어졌다.

그래서 대신 넣은 것이 표고버섯과 양파!

그리고 마늘도 두알 정도 찧어서 넣고... 

거의 다 익은 모습이다.

고추장으로 간을 했지만, 너무 많이 넣지 않아 전혀 맵지 않다.

우리 집 고추장의 경우는 충분히 짜서 더 간을 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시중에서 파는 고추장으로 간을 할 경우에는 

고추장은 동태의 비린내를 잡아줄 정도로 약간 넣고 국간장으로 간을 더 하면 맛난 맛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