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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에서 살기

안양충훈 벚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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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충훈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곳은 안양에서 벚꽃길로 유명한 곳으로, 매년 벚꽃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안양에 산지 10년이 넘었지만, 한번도 충훈벚꽃 축제에 간 적은 없다.

이 축제가 열린지도 벌써 10년이 되었다는데, 그 사이 한번도 와보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얼마나 대단한 벚나무들인가? 구경을 하고 싶어서 한날 시간을 내어 벚꽃구경을 갔다.

​충훈2교 바로 앞에서 시작해, 1km 남짓 되는 길에 벚꽃이 한창이다.

나는 벚꽃축제를 하루 앞둔 지난 목요일 오후에 이곳에 갔는데, 평일인데도 인근에서 산책나온 사람들로 벚꽃길은 활기넘쳤다.

미리 오길 정말 잘했다!

지금도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벚꽃축제 기간에는 너무 많은 인파로 도리어 불쾌감을 느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이날은 아주 산책하기 좋은 정도의 사람들로 꽃구경이 즐거웠다. 

​벚꽃길 초입에 안양시에서 설치한 '충훈 벚꽃거리'라는 이름이 적힌 간판이 크게 세워져 있다.

여기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인가보다.

​벚나무마다 청사초롱이 매달려 있다.

그때는 아직 불을 달지 않았는데 지금쯤이면 불을 달았을 것이고, 청사초롱에서 빛나는 불빛 때문에 밤에 더 멋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벚꽃나무는 나이가 제법 들어보이지만, 그렇다고 엄청 큰 나무들은 아니다. 

그래도 제법 키가 커서 만개한 벚꽃들이 꽃터널을 만들고 있었다.

하늘 가득 벚꽃이다.

​길이 끝났다.

조금 짧은 듯 벚꽃길이 끝났다.

벚꽃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뒤돌아 다시 한번 벚꽃길을 사진에 담았다.

한옆으로는 안양천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지만, 다른 한 옆으로는 주차장이 곁들인 찻길인 것이 마음에 안든다.

이런 곳은 차없는 거리로 만들면 더 좋을 것 같다.

게다가 줄지어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는 상황은 벚꽃의 아름다움과는 안 어울리는 풍경이다.

​벚꽃축제를 앞두고 안양천변에는 기존에 있는 화장실 외에 여러 개의 간이 화장실이 더 설치되었다.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것을 대비한 시의 준비가 눈길을 끈다.

​아직 축제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맛있는 먹거리 차들도 이미 와서 자리를 잡았다.

​체코전통빵인 '뜨르들로'라는 빵을 파는 푸드트럭이다.

어떤 빵인지 조금 궁금하지만... 

낯선 국적과 이름의 빵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그러다가 몇 발짝 가지 않아 만난 호떡!

우리 정서에는 호떡이 역시 편하다.

게다가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는 걸 보자, 부지런히 나도 줄을 서야 할 것 같은 마음이다.

반나절, 봄 꽃구경으로는 안양충훈 벚꽃축제가 좋을 것 같다.

게다가 맛난 간식거리들도 있으니, 휴일 가족들과 즐거운 나들이가 될 것 같다.

물론, 원한다면 도시락을 싸갖고 와서 안양천변에서 소풍을 해도 좋다.

벚꽃축제는 4월 8일~10일까지 열린다고 하지만, 벚꽃이 피어있는 동안이 내내 축제기간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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