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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부엌

방풍나물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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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을 가꾸고 있는 지인으로부터 방풍나물을 선물로 받았다.

풍을 막아준다고 해서 '방풍'이라는 이름을 얻은 나물답게 약효가 엄청 많은 귀한 나물이다.

방풍나물은 호흡기에도 좋고, 각종 염증도 예방해 주는 아주 좋은 채소이다.

사실, 채소라기보다 약재에 가까운 나물이다.

​선물받은 방풍나물은 많이 자라서 나물로 무쳐 먹기에는 억센 편이었다.

나는 이것들을 모두 데쳤다.

​데친 방풍나물은 쌈장을 이용해 쌈을 싸서 먹어도 맛있다.

방풍나물쌈을 한 끼 먹고 남은 것들은 쫑쫑 썰어서 방풍나물 밥을 지었다.

​어차피 나물밥을 하기 위해서는 채소를 데쳐서 지어야 한다.

나물밥은 억센 줄기까지 모두 맛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방풍나물이 충분하게 많지 않은 이유로, 나는 곤드레도 함께 섞었다.

나물밥에 곤드레가 빠질 수는 없다.

방풍나물과 곤드레를 섞어서 밥을 짓는 것은 처음으로 시도해 본 것인데, 맛이 서로 잘 어울린다.

​밥솥뚜껑을 열었을 때, 완성된 모습!

나물밥을 지을 때는 물을 보통 밥을 지을 때보다 ⅓적게 넣는 것이 중요하다.

야채에서 나오는 물로 평소와 같이 물의 양을 잡으면, 질어서 맛이 없다.

방풍나물과 곤드레나물 밤은 들기름과 양념간장을 넣어서 비벼먹었다.

맛있는 맛이다.

억센 방풍나물로는 이렇게 밥을 지어 먹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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