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성 시집, 돌아다보면 문득

독서노트

정희성 시인의 '돌아다보면 문득'이라는 시집을 읽었다.

시인의 감수성 넘치는 문장들과 능청스러운 시적 주인공들이 무척 돋보인다.

요즘은 옛날에 좋아했던 시인의 최근작을 읽으면서 그 사이 그들이 어떻게 변했는지 보고 있다.

그래서였을까?

그들의 시를 읽을 때면, 오래전 헤어진 연인을 만나는 것 같은 설레임에 젖는다.

세월이 너무 많이 흘렀다.ㅠㅠ


'돌아다보면 문득'에서 정희성 시인은 언어를 얼마나 노련하게 다루던지, 그 사이 시인으로서는 고수의 경지에 이른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는 옛날처럼 사회의 이슈가 되는 사건들에 여전히 서슬퍼런 시로 의견을 발표하고 있었다.

잘 벼린 칼같다.

세월이 한참 흘렀는데, 그 길에서 한층 더 멀리 내딛고 있는 시인이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