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잎쌈, 억센 비트잎 먹는법

찌꺼의 부엌

경주에 살고 계신 지인으로부터 야채꾸러미를 선물로 받았다.

감자, 양파, 호박, 등 다양한 야채들이 커다란 박스 한가득 정성스럽게 담겨 배달되었다.

농약도 비료도 주지 않고 모두 유기농으로 애써서 키운 채소들이다.

며칠동안 이 야채들로 풍성하고 즐거운 식사를 했다.

그 중에는 비트도 몇 덩어리 담겨 있었다.

그 비트들은 싱싱한 억센 이파리를 달고 있었는데, 억세기는 하지만 너무 싱싱해서 버리고 싶지가 않다.

여린 비트잎은 실제로 쌈채소로 먹기도 하니, 못 먹을 이유가 없어 보였다.

나는 함께 보내주신 근대잎을 쌈으로 먹기 위해 데치려고 하던 참이었다.

그때, 이 억센 비트잎도 같이 삶았다.

빨간색의 뻣뻣한 줄기도 반토막내어 함께 데쳤다.

데치니까, 억센 느낌이 하나도 없다.

그러고는 근대잎과 함께 쌈장을 이용해 쌈을 싸서 먹었는데, 우와! 맛있다~

근대만 먹을 때보다 비트줄기를 곁들인 것이 도리어 더 맛있기까지 했다.

파란 이파리부분은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맛나다.

이렇게 먹으니,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