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진행해 온 일들을 모두 마무리하고 여름방학을 맞았다.
이런 특별한 날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하늘풀님과 나는 오랜만에 외식을 하러 갔다.
이번에 간 곳은 롯데백화점 평촌점에 있는 한식뷔페 '계절밥상'이다.
여기는 처음으로 와본다.
가격이 다른 경쟁사 한식뷔페보다 2,000원 가량 비싸서 선택에서 밀린 것이 가장 큰 이유인데, 이 식당은 어떤가? 맛을 보고 싶었다.
계절밥상의 가격은 평일 점심은 14,900원이고 저녁과 주말, 공휴일은 모두 22,900원이다.
점심과 저녁, 평일과 공휴일의 가격차이가 많이 나니 이왕이면 평일 점심이 좋겠다.
평일 점심식사값으로는 음료수와 디저트까지 포함되어 있으니, 꽤 괜찮은 가격이다.
식당의 내부 풍경!
요리 진열대들과 테이블들이 너무 멀지 않고, 군데군데 짜임새 있게 배치되어 있어서 음식을 담아오기가 번거롭다는 인상이 안든다.
또 요리들이 분산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복잡하게 뒤엉키지 않는 것도 큰 장점이다.
뷔페식당에서는 음식을 담기 위해 기다리고 사람들과 얽히는 경우는 흔한 일인데, 계절밥상에서는 별로 그런 일이 없어서 쾌적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럼, 이제부터 음식 품평을 해볼까?
가장 먼저 샐러드!
샐러드 종류가 다양해 나로서는 참 좋았다.
나는 샐러드는 종류별로 다 담아와서 맛을 보았는데, 다 먹을 만한 맛있는 맛이다.
소스도 오디액과 평범한 프렌치드레싱, 마요네즈 소스 등 구색을 잘 맞췄다.
무엇보다 다 맛있다.
이건 곤드레 메밀총떡!
곤드레와 돼지고기가 소로 들어간 메밀총떡은 쫄깃쫄깃 맛있다.
계절밥상에서 가장 인기있는 삼겹살직화구이와 파닭!
내 입에도 이 삼겹살 직화구이는 정말 맛있었다.
파닭도 충분히 맛나다.
나는 파닭을 먹으면서는 콜라도 한잔 오랜만에 마셨다!ㅋㅋ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나는 이 오이냉국이 무척 맛있었다.
밥을 먹을 때, 한사발 곁들여 아주 맛있게 먹었다.
계절밥상에는 호떡도 있다.
그러나 너무 배가 불러서 이 호떡은 먹지 못했다.
돌아와서 사진을 보니, 군침이 돈다. 우웽~ 먹고 싶어!ㅠㅠ
이외에도 죽, 충무김밥, 볶음밥, 두부김치, 만두, 냉면 등의 메뉴들이 더 있다.
메뉴가 너무 많아 다~ 먹기는 불가능하다.
하늘풀님은 냉면을 한그릇 가져와 먹었다.
냉면국물을 한 수저 떠서 맛을 봤는데, 국물맛이 괜찮다.
이 접시는 내가 가장 먼저 담아온 샐러드!
나는 뷔페에서는 샐러드부터 먹는 게 습관이다.
한 접시 가득!
샐러드 칸에 있던 비빔국수도 곁들여 담았다.
맵지만 새콤달콤 맛있다!
그리고 이어서 먹은 밥!
잡곡밥에 삼겹살구이 몇 쪽과 김치 약간, 비빔밥 재료에 있는 부추와 미역, 버섯을 약간 곁들였다.
간이 되어 있지 않은 비빔밥재료들과 삼겹살을 함께 먹으니, 서로 잘 어울린다.
충무김밥도 두 개 먹었다.
계절밥상의 충무김밥도 맛이 괜찮다.
이어서 담아온 것들, 그런데 이 접시는 실패!ㅠㅠ
볶음밥과 볶음면, 옛날 치킨은 모두 너무 짜다~@@
평소 뷔페식당에서 접시에 음식을 남기지 않는데, 이것들은 도저히 마무리를 지을 수 없었다.
결국, 볶음면과 볶음밥은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맛없는 걸로 끝낼 수 없어서, 앞서서 요리를 담을 때는 비워져 있어 맛보지 못한 파닭을 두조각 가져와 콜라와 먹었다.
마무리로 먹은 건 아이스크림과 아메리키노 한잔!
바닐라와 요구르트, 녹차 아이스크림을 조금씩 담았는데,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최고 맛있다.
계절밥상의 요리들은 대부분 맛있었다.
경쟁사와 비교해, 2,000원 비싼 값은 충분히 하는 것 같다.
비교적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위 사진속 네 가지 요리는 조금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튀김은 하늘풀님의 품평을 듣고 나는 맛을 보지 않았는데, 너무 눅진눅진하다는 것이 하늘풀님의 의견!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새빨간 낙지볶음밥은 너무 짜다.
옛날치킨과 우삼겹볶음면도 너무 짜다!
이 음식 세 가지는 너무 짠 것이 단점이다.
모두 같은 진열대에 있는 음식들로, 이곳 음식을 담당하는 요리사님은 좀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찌꺼는 항상 돈을 지불하고 식사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