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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게 글/그림, 이경혜 옮김, 꼬마 원시인 크로미뇽 (웅진주니어)
'꼬마 원시인 크로미뇽'(Cromignon)은 아주 오랜 옛날 구석기시대 한 어린이의 이야기이다.
'크로미뇽'은 꼬마의 이름으로, 현생인류의 기원인 '크로마뇽'(Cro-Magnon)인과 불어에서 '귀여운'의 뜻을 지닌 형용사 '미뇽'(mignon)이 결합해 만들어진 이름이다.
불어를 알면 그 뜻을 알 수 있어서 더 재밌다.
프랑스어 원작의 제목은 그냥 '크로미뇽'이다.
'꼬마 원시인'이라는 수식어는 우리나라에서 출판하는 과정에서 좀더 책을 잘 설명하기 위해 덧붙인 듯 하다.
이 꼬마 원시인 '크로미뇽'은 그림에 소질이 뛰어난 어린이임에 틀림없다.
크로미뇽은 자신의 안내에 따라 어른들이 잡은 메머드를 추억하기 위해 동굴벽에 그림을 그린다.
이 이야기는 스페인에 존재하는 알타미라 동굴(altamira grotte)에 그려진 구석기 시대의 벽화에서 착안한 했을 것 같다.
그 동굴에는 실제로 구석기인들이 그린 소들이 벽에 가득하기 때문이다.
알타미라 동굴의 소들도 아마 이런 과정을 거쳐 그려진 것이 아닐까? 상상하면서 작가는 '꼬마원시인 크로미뇽' 이야기를 생각해냈을 것 같다.
'미셸 게'의 상상력이 재밌고 유쾌하다.
또 어린이들에게는 구석기 시대의 생활상과 그 당시에 제작된 예술품의 특성을 이해시켜 주는 데 교육적인 가치가 있는 그림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녀들과 구석기시대의 생활상을 이야기하고 그 시대의 예술품들을 함께 감상하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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