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크리스마스마켓의 맛난 간식들

여행, 낯선 세상속으로/해외여행

몇년전 겨울, '프랑크푸르트'(Frankfurt)를 갔을 때는 마침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하러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너무 많은 데에 놀랐고, 이런 진풍경이 겨울마다 벌어진다는 사실에 두번째로 놀랐다.

크리스마스 장은 뭐니뭐니해도 프랑크푸르트가 으뜸인 것 같다. 
프랑크푸르트의 크리스마스 장의 규모와 아름다움에 절로 탄성이 나왔다.
크리스마스트리와 집안을 꾸밀 멋진 장식품도 눈길을 끌었지만, 내 흥미를 가장 끈 것은 먹을거리들이다.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맛난 먹을거리들이 정말 많다. 
독일의 몇 군데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하고 느낀 건데, 크리스마스장에서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가 몇 가지 있는 것 같다.

그 중 하나가 핫와인!
위의 사진은 핫 와인을 파는 부스 앞 풍경이다.
핫와인을 끓일 때, 꼭 첨가하는 계피로 인해 핫와인 부스 앞은 늘 계피향으로 가득하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이 즈음 독일 사람들은 저녁식사를 하고 가족들과 산책삼아 크리스마스마켓에 나오는 듯 했다.
구경을 하며 부스를 돌기도 하고, 이웃이나 벗들과 만나 담소를 나누기도 하는 것 같다.
그럴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핫와인!
삼삼오오 짝지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손에 핫와인 머그잔이 쥐어져 있다.
추위를 달래기 위해서일까? 핫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는 초콜릿을 입힌 사과가 아닌가 싶다.
하이델베르그와 스트라스부르의 크리스마스 장에서도 초콜릿을 입힌 사과를 엄청 많이 보았는데,
프랑스푸르트 크리스마스 장에도 엄청 많다.
사진발이 잘 받는 것으로 치자면, 초콜릿사과만한 게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맛나 보이지만,
입에 초콜릿을 묻혀가며 저 큰 사과를 먹을 생각을 하면, 상상만으로도 너무 괴로워 한번도 사먹지는 않았다. 
예쁘지만 결코 먹게 되지는 않을 초코사과! 
사진에서처럼 키위나 체리를 꼬치에 꽂아 화이트 초콜릿과 브라운 초콜릿을 입혀 팔기도 한다.

독일 감자는 이렇게 크다!
어른 주먹만한 감자들을 뚜벅뚜벅 썰어 튀기기도 하고 오븐에 구운 통감자에 소스를 끼얹어 주기도 하는데, 연기가 푸슬푸슬 나는 통감자 구이를 꼭 먹어보고 싶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맛을 보지 못했다.ㅠㅠ
다시 프랑크푸르트 크리스마스 장을 구경갈 기회가 생긴다면, 꼭 통감자구이를 맛볼 것이다.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 없었던 주말이 지나 월요일 아침이 되니, 학교나 유치원에서는 교사들이 아이들을 이끌고 크리스마스장엘 나왔다.
너무나 재밌게 생긴 생강빵들이 가득 쌓여있는 상점 앞에서 먹을거리를 사고 있는 교사들과 어린이들을 만났다. 
크리스마스마켓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생강빵을 빼놓을 수는 없다.
선생님이 봉지에 가득 아이들을 위한 간식을 사고, 그 모습을 하나같이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 아이들 모습이 너무 귀엽다.
선생님은 무엇을 고르셨을까?
나도 궁금하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