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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아이디어

삼베끈을 이용한 수선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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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 컵은 내가 무척 좋아하는 '키스 해링'의 그림이 그려진 머그이다.
그런데...
손잡이가 우지직 박살이 나고 말았다.
좋아하는 컵이 망가진 것이 너무 안타까워, 내가 시도한 것은 깨진 컵으로 연필꽂이 만들기! 

다행히 다른 데는 깨진 데가 없다.
조각난 손잡이를 강력접착본드로 살살 붙였다.
그리고 마르기를 기다린 뒤, 삼베끈을 이용해서 본드로 붙인 손잡이를 꽁꽁 감아주었다.

나는 이 컵 손잡이를 붙이는 과정에서 깨진 도자기에 손가락을 베어 피를 철철 흘리기도 했다.ㅠㅠ
하지만 이렇게 멋지게 고쳐서 수 년 째 잘 쓰고 있으니 만족이다. 
물론, 고친 손잡이는 잘 잡지 않는다.
그저 책상에 놓고 연필꽂이로 쓰고, 옮길 때도 몸통을 잡고... 조심조심 쓰고 있다.ㅋㅋ

이 컵도 손잡이가 깨져서 역시, 똑같이 삼베끈으로 묶어 연필꽂이로 쓰고 있는 것이다.
컵들은 손잡이가 약한가?@@

삼베끈이 쓸모있을 때는 정말 많다.
이건 대형슈퍼마켓에서 산 평범한 가위이다.
그런데 얼마 쓰지 않았는데, 손잡이의 플라스틱이 녹아 쓸 수 없는 지경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얼른 내 특기를 살려, 삼베끈으로 꽁꽁 묶어주었다.
역시, 예상대로 완벽해졌다.
가위는 여전히 잘 들어서 한참 더 쓸 수 있게 되었다.

몇 년 동안 잘 쓴 이 주전자는 플라스틱으로 된 손잡이가 우두둑 끊어져 못 쓰게 되었다.
다른 데는 모두 멀쩡한데, 손잡이만 망가진 것이 아까워 생각한 것이, 역시 삼베끈!

나는 끊어진 플라스틱 손잡이를 떼어내고, 주전자 틀에 세탁소 옷걸이를 구부려서 걸었다.

그리고 구부린 철사(세탁소 옷걸이) 위를 삼베끈으로 촘촘하게 감았다.
다시 튼튼한 주전자가 되었다.
이렇게 고친 것은 한참 전의 일이다. 
그러고도 몇 년 이 더 흘렀다.

삼베끈이 없으면 나는 수선을 어떻게 할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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