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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멈춰 서서

SCREENX(스크린엑스) 영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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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덥고 뭔가 재밌는 걸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선택한 영화관람!

며칠 전 오후, 요즘 인기있는 영화라는 '부산행'을 보러 갔다.

게다가 이런 스펙타클한 영화는 특별한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나는 돈을 장장 4천원이나 더 지불하고 SCREENX 상영관을 골랐다.

SCREENX 영화는 본 적이 없어서 궁금했던 차였다.

다행히 우리 동네 CGV에 스크린엑스 상영관이 있었다.

스크린엑스 영화는 기존의 메인화면 외에 양쪽 벽도 화면으로 펼쳐지는 것으로 현장감이 훨씬 좋다는 것이 설명이었는데, 과연 어떤지 실제로 체험해 보고 싶었다.

그렇다면, '부산행' 같은 액션이 많은 작품이 스크린엑스 화면으로는 적격이겠다 싶다.


그런데 실제로 체험해보니,  SCREENX 화면 효과가 그다지 크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문제는 양쪽 벽의 색깔이 너무 짙은 것이 문제다.

고동색 벽면에 영상을 쏘았는데, 바탕이 짙으니 그다지 선명하게 화면이 살지 않았다.

실제로 기차안이나 터널 같은 장소는 구조상 스크린엑스의 화면효과가 실감날 수도 있었겠다.

그렇지만, 짙은 바탕화면에서는 제대로 돋보이지 않았다.

스크린엑스 영상효과 더 보길 원한다면, 적어도 양 옆의 벽에도 간이 스크린을 설치하거나 아에 흰색이나 적어도 아이보리색 색상으로 벽을 칠하면 좋을 것 같다.

제작단계에서 스크린엑스 영상이 돋보일 만한 영화를 만든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어보인다.

또 에니메이션은 스크린엑스 영상이 효과를 발휘하는 작업을 더 자유롭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예를 들어, 부산행 마지막 장면에 에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장면이 추가되어 있었는데, 스크린엑스에 무척 어울리는 영상이었다.

참고로 영화 '부산행'은 재밌지는 않았다.

그저  SCREENX 영화를 체험한 것과 더운 여름 시원한 극장에서 땀을 흘리지 않고 몇 시간 있었던 걸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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