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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부엌

깻잎부침개, 영양만점의 특별한 부침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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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며칠전 부친 깻잎부침개 사진이다. 

우연한 기회에 깻잎이 너무 생겼다. 

나물도 해먹고, 찜도 만들어 먹었는데도 아직도 한~ 통이 더 남았다.

장아찌를 담그면, 금방 끝이 나겠지만, 장아찌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작년에 만들어 놓은 깻잎장아찌도 다 끝을 내지 못하고 있던 터라  장아찌는 만들고 싶지 않았다.

이럴 때, '깻잎부침개는 어떨까?' 이건 순전히 즉흥적으로 떠오른 생각이었다.

야채 부침개를 부칠 때, 깻잎을 약간 곁들이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깻잎을 듬뿍 넣은 깻잎부침개는 만들어본 적이 없어 잠시 망설였지만, 이렇게 실험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 쉬이 오는 게 아니라는 판단 아래 깻잎부침개를 시도해보았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당근과 양파가 있다.

그렇다면, 깻잎을 듬~뿍 넣고 약간의 양파와 당근을 곁들였다.

호박도 넣고 싶었지만, 마침 호박이 없다.ㅠㅠ

만약, 호박이 있다면, 호박도 넣으면 좋겠다.

​거기에 밀가루와 부침가루를 1:1 비율로 넣고 반죽을 만들었다.

밀가루는 너무 많이 넣지 않고 야채들이 붙어 있을 정도의 분량이 좋다.  

​식용유를 두른 팬에 반죽을 적당량 넣고 중불에 노릇노릇하게 부쳐준다.

그럼, 맛은?

깻잎의 향기가 흠뻑 느껴지는 특별한 부침개가 완성되었다.

깻잎이 너무 많아 주체하기가 힘들 때의 해결방법으로는 아주 좋아 보인다.

맛도 나쁘지는 않다.

그러나 많은 야채들이 골고루 어우러진 속에 깻잎도 곁들여 부친 야채부침개와 비교한다면, 그렇게 맛있는 맛이라고 할 수는 없다.

깻잎이 엄청 많이 생길 일이 우선 많지 않으니, 깻잎부침개 맛을 볼 행운을 누렸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게다가 건강에 무척 좋은 깻잎을 한꺼번에 엄청 많이 먹었으니, 그것도 행운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깻잎부침개는 아주 특별한 부침개가 분명해 보인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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