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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의 부엌

한살림 열무로 맵지않게 열무김치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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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가정에 열무김치가 빠질 수는 없다.

시원한 열무로 만든 물김치만 있으면, 비빔밥, 비빔국수, 냉면까지...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별미들을 만들 수 있으니, 나는 여름에는 열무김치를 떨어뜨리는 법은 없다.

특히, 한살림 열무는 야들야들 부드러우면서도 맛있어 항상 믿고 먹는 재료이다.

​이번에 배송받은 열무도 부드럽고 싱싱하다.

평소에는 열무꽁지에 붙어있는 무도 크기가 조금 적당하면, 잘 손질해서 함께 김치를 담그는데 이번에는 너무 작아서 잘라냈다.

그대신 이번에는 냉장고 속에 마침 있던 무를 잘라 함께 김치를 할 생각이다.

열무김치에 무가 들어가면 좀더 맛이 시원하고 풍미있는 맛을 주는 것 같다.

​열무는 오래 절이면 안된다.

나는 20~30분을 넘기는 법은 없다.

살짝 숨이 죽을 정도로만 절여야 열무가 사각거리면서 맛있다.

너무 많이 절이면, 단맛도 다 빠지고 도리어 쓴맛이 나고 열무도 너무 질겨진다.

​열무를 절이는 사이에 양념을 준비한다.

파와 마늘을 쫑쫑 썰고, 양파도 큰 걸로 하나를 넣었다.

나는 열무김치에 설탕을 넣지 않는 대신, 양파를 넣어 단맛을 낸다.

열무김치와 양파는 아주 잘 어울린다. 

​그리고 무를 손가락 두마디 정도의 크기로 잘랐다.

거기에 멸치액젓과 고추가루를 넣었다.

고추가루는 아주 조금!

매운 걸 먹지 못하는 하늘풀님을 위해 고추가루는 아주 조금만 넣는다.

이정도라도 맛있는 김치가 되는 데 지장은 없다.

​준비한 양념에 절인 열무를 넣고 잘 버무린다.

​이제 풀을 쑬 차례다.

열무김치에 풀이 빠질 수는 없다.

풀이 열무의 풀냄새도 잡아주고 발효도 돕고 구수한 맛도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찹쌀가루가 있으면  찹쌀풀을 준비하지만, 없을 때는 밀가루도 좋다.

이번에는 흰밀가루로 풀을 쑤었다.

열무냉면도 해먹을 수 있도록 물김치를 담글 생각이다.

그런만큼 풀을 평소보다 많이 쒔다.

풀이 식으면, 담가놓은 김치에 풀을 붓고 잘 섞어준다.

이 상태로 상온에서 약 24간 정도 놔두었다가 냉장고에 넣고 약 3~4일 뒤부터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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