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아섬(Ile de Bréhat)의 아름다운 화강암등대

여행, 낯선 세상속으로/브르타뉴

프랑스 서북부 영국으로 향하는 북쪽 바다에 '브레아'(Ile de Bréhat)라는 섬이 있다.

나는 이 섬을 방문했을 때,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섬전체를 관통해 가장 북쪽 끝에 도달해 이 등대를 보고는 '내가 이 등대를 보기 위해 브레아섬에 왔구나!' 생각했다.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와 3km가 넘는 길을 따라 북쪽으로 북쪽으로 걸으면 맨 끝에 이 등대가 있다.

너무 아름다운 분홍빛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암석위에 등대가 세워져 있다.

​등대에 흰 칠이 되어 있어서 다르게 보이지만, 이 등대를 만든 돌도 분홍화강암이다.

등대는 물론, 등대를 떠받이고 있는 기둥이며, 담장들도 모두 주변에 있는 분홍색 화강암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 등대를 보러 온 관광객들도 제법 많았다.

등대뿐만 아니라 브레아섬은 분홍화강암 덩어리 같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등대도 아름답지만, 섬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분홍빛 화강암은 너무 아름답다.

실제로 이 근처바닷가의 암석들조차 모두 분홍빛 화강암으로 되어 있다.

분홍빛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신기하게 생긴 거대한 바위들이 펼쳐보이는 절경은 많은 관광객들을 이곳 바다로 불러모으기도 한다. 

바닷가에서는 뭐니뭐니 해도 갈메기를 만나는 재미도 좋다.

브레아섬 등대 근처에서 만난 갈메기들은 사람들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접근해 이렇게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