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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먹은 맛난요리

수라예찬, 부천 상동의 맛있는 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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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어머니 생신을 맞아 가족모임이 있었다.

이번 모임은 부천 상동에 있는 '수라예찬'! 

아이, 어른 가릴 것 없이 다들 고기를 좋아하는 우리 가족들은 내가 참석하는 모임에는 항상 나를 위해 한정식집으로 모임을 정한다.

이날도 예외는 아니었다.

수라예찬에서 우리 식구가 주문한 것은 '한상차림'으로 성인 13,800원(초등학생 10,000원)하는 메뉴였다.

따뜻한 돌솥밥에 쭈꾸미볶음, 생새우장, 철판떡갈비, 낙지소불고기, 철판꽃게강정, 철판 제육볶음, 생선구이, 간장과 양념꽃게장, 모밀국수 탕평채 등등 한상 가득 반찬이 나온다.

​가격에 비해서도 푸짐하지만, 맛이 정말 좋았다.

반찬들이 모두 깔끔하고 정성스럽게 준비된 느낌이다.

​이 밥상은 4인을 위해 차려진 상이었는데, 게장이며, 생선이 모두 네 덩어리씩 나오고 수북이 담긴 반찬들도 4인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 나왔다.

한상차림의 한정식의 경우, 너무 인색하게 반찬을 담아 먹다가 더 추가해 달라고 해야 할 때가 있는데, 이곳 수라예찬은 더 달라고 할 것이 없을 정도로 끝까지 맛있게 먹었다. 

​이날 모든 식구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쭈꾸미볶음!

너무 맵지도 달지도 않은 맛있는 맛이다.

​이건 아무도 관심 기울이지 않는, 내가 좋아하는 잡채! ㅋㅋ

이 푸짐한 전골은 '낙지소갈비'다!

평소에 소고기를 거의 먹지 않는 나도 이 요리는 좀 먹었다.

낙지도 맛있지만, 소갈비가 곁들인 국물이 정말 맛있었다.


식구들도 모두 다른 어떤 식당보다 맛있었다며, 좋아라 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것은 예약이 빽빽하게 배치되어 딱 두시간을 머물다 바쁘게 챙겨나와야했다.

실제로 도착해 주문하고 메뉴가 나오길 기다려 식사를 한 시간은 1시간 30분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케잌에 촛불만 겨우 끄고 케잌맛은 보지도 못한 채 식당을 나와야 했다. 

게다가 그날은 주말저녁이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는 했다.ㅠㅠ

또 손님들이 엄청 많았는데, 너무 시끄럽거나 소란스럽지 않은 공간배치도 마음에 든다.

인기가 많은 한정식식당은 마치 시장처럼 소란스러운 데가 많은데, 이곳은 짧기는 했지만 식사시간 내내 차분하게 담소를 나누면서 밥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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