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밖에서 먹은 맛난요리

우리들의 타코야끼 이야기(안양 달안로)

반응형


얼마전 지나다니는 상가 한 점포에 공사하는 장면이 포착되어, '무슨 상점이 새로 생기나?' 궁금했는데, 마침 '타코야끼'집이 생겼다.
나는 수~년 전 일본 여행을 갔다가 그곳에서 타코야끼를 맛본 뒤, 한국에는 맛있는 타코야끼가 없다고 판단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그뒤로는 한번도 우리나라에서 타코야끼를 사먹지 않았다.
그런데 이렇게 가까이, 그것도 동네에 타코야끼집이 생긴 것이다.
그렇다면 맛을 안 볼 수는 없다!​


테이크아웃만 목적으로 하는 상점은 작고 깔끔하다.
손님들이 기다리기 좋게 점포앞에는 파리솔 밑에 의자도 몇개 놓았다.​


지금은 타코야끼와 와플만 하고 있는데, 곧 오꼬노미야끼도 시작을 할거란다.​


나는 주인장께 허락을 구하고 타코야끼가 구워지고 있는 장면을 한장 사진찍었다.


​그런데 친절하게도 다른 일을 하다말고 불판으로 다가와, "집게랑 함께 찍어야 멋있는데!" 하시면서 집게로 타코야끼를 뒤집는 장면 포즈를 취해주시는 거다!
우와~
집게의 등장과 불참(!)의 차이가 정말 장난이 아니다.


나는 10개에 3,000원 하는 메뉴를 주문해 한통들고 집으로 왔다.​


상자를 열자, 가스오부시와 일본식 타코야끼 소스냄새가 구미를 당겼다.​


맛있다~^^*
무엇보다 타코야끼 속에 문어가 충분히 많다.
소스도 맛있고 충분히 끼얹어있다.
물론, 일본 본고장에서 먹어본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못미치는 맛이다.
그러나 아쉬운대로 한국에서 가끔 타코야끼가 먹고 싶을 때는 여기서 사먹어도 되겠다 싶다.

무엇보다 나같은 중년의 여성들이 경제적인 독립을 꿈꾸며 시작한 사업같아서 나는 그녀들의 모험이 성공했으면 좋겠다.
오꼬노미야끼도 시작하면, 맛을 봐야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