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목시펜(tamoxifen) 효능과 부작용(놀바덱스)

질병과 함께 살기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캡쳐한 사진


이 약은 타목시펜(tamoxifen)이라고 불리는 약이다.

제조사에서 출시된 상품명은 놀바덱스로, 전세계 유방암 환자들이 5년 동안 먹는 항암제이다.

암을 치료하는 약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타목시펜은 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사람들에게는 희망의 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도 5년 동안 타목시펜을 먹었다.

이 약은 여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여성호르몬 과다분비로 인해 유방암에 걸렸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에게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타목시펜을 복용하는 유방암 환자 30%에게 효과가 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가장 효과적인 이들이 1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이라는 건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유방암 1기 환자들은 생존율이 높은데, 그들에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약의 효능에 의문을 품게 하는 요소가 분명 존재한다. 

또 전세계 유방암 환자들이 복용하는 약이니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만만치 않게 부작용이 많다는 사실도 잘 알고 복용할 필요가 있다.

그 중, 내가 경험적으로 알고 있거나 복용과정에서 의사선생님을 통해 알게 된 이 약의 부작용을 몇 가지 소개하려고 한다.


가장 큰 부작용으로 타목시펜은 '자궁내막증'을 동반한다.

중요한 것은 자궁내막증이 '자궁내막암'을 일으킨다는 사실이다.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벽이 두꺼워지는 증상으로, 나는 타목시펜을 복용한 1년 후부터 산부인과와 협진해서 진료를 받았다.

내가 다녔던 병원에서도 이토록 신중하게 나를 살펴본 것은 바로 '자궁내막암'을 걱정해서였다.

의사선생님은 암수술 후 1년차가 되었을 때, 자궁내막암의 위험성을 고지하면서 산부인과와 협동해서 진찰받을 것을 권했다.

나는 의사의 말을 듣고 조금 놀라서 "자궁내막암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질문하자, 의사는 너무 태연하게 "얼른 발견해서 수술을 하면 되니까, 괜찮아요!" 라고 대답했다.

그런 대답에 나는 흥분해서, "아니, 내가 암수술을 두개(갑상선암포함)나 받았는데, 제가 세 개를 받아야겠어요?" 하면서 조금은 항의섞인 표현을 했다. 

그런 내 반응에 의사도 "그렇긴 하네요..."하면서 미안한 표정을 지었지만, 그렇다고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건 아니었다.

결국, 나는 매년 자궁내막의 두께를 체크하고 '자궁암 조직검사'를 받으며 타목시펜을 먹었다. 

5년 내내  '자궁암 조직 검사'가 병행되었고,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극심한 생리통을 겪어야 했다.

다행히, 나는 자궁내막암을 피할 수 있었지만 그것이 모두에게 떨어지는 행운은 아닌 모양이었다.


또 배속이 항상 찌뿌등하고, 식사를 아무리 가볍게 해도 배살이 뿌등뿌등 찌는 듯한 느낌을 약 먹는 내내 받았다.

즉, 타목시펜은 배속에 내장지방을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역시 5년 내내 복부초음파 검사가 병행되었다.

의사는 일주일에 5일 이상 운동을 꼭 할 것을 권했고 나는 이에 충실하게 따랐다.

그래도 약먹는 동안 갑자기 불은 살은 쉬이 빠지지 않았다.

나는 엄격한 식이요법과 운동을 해서 다른 유방암 환자들에 비하면, 비교적 날씬함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불어난 3kg은 끝까지 빼지 못했다.

그런데 약을 끊고나자, 1주일에 1kg씩 3주 정도 안에 그 몸무게는 스스로 빠졌다.

게다가 약을 끊은지 3일이 지나자, 배속에 마치 박하향이 퍼지는 것처럼 시원해지는 경험을 했다.

5년이나 되는 오랜 기간 약을 복용한 탓에 배속이 항상 더부룩했는데, 그것조차 약 때문이었다는 걸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경험한 이런 증상 외에 다른 종류의 부작용을 겪는 유방암 환우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한 친구는 타목시펜 복용으로 무월경 증상이 나타났고 관절염으로 고생을 했다.

또 성기가 건조해지면서 심한 가려움증과 질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을 보기도 했다. 


이것 외에 더 많은 부작용들이 설명서에 아주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으며, 인터넷에 올라온 '의학정보원' 정보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타목시펜의 많은 위험스러운 부작용을 감수하더라도 유방암 재발을 막는 것이 더 이익이 된다고 의사들은 판단했을 것이다.    

그렇더래도 부작용을 잘 알고 있는 상태에서 타목시펜을 복용할지 말지 스스로 판단하고, 또 복용할 것을 선택한다면 그로 인해 벌어질 수도 있을 최악의 상황도 자신의 선택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