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곤 실레(Egon Schiele)

독서노트

라인리히 슈타이너 지음, 양영란 옮김, 에곤 실레(Egon Schiele: 1890~1918) 예술가의 암흑같은 영혼 (마로니이에북스/TASCHEN)

내가 좋아하는 화가 중 한 사람인 에곤 실레에 대한 책을 읽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나는 에곤 실레의 그림을 한 점도 직접 보지 못했다.

그의 그림을 보러 오스트리아 빈에 가고 싶었지만, 기회를 찾지 못한 채 세월이 갔다.


이번에 읽은 마로니에북스의 에곤 실레에 대한 평론가 라인리히 슈타이너의 해석은 충분히 공감할 만하다.

에곤 실러 책을 통해서 그의 그림을 많이 보고 그의 미술 세계에 대해서 좀더 알아서 좋았다.

​노이렝바흐에 있는 화가의 침실, 1911년 목제 패널에 유호, 40X31.7cm, 빈 역사박물관

이 그림은 고호의 노란방을 닮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그림!

내가 좋아하는 실레의 색깔들이 모두 다 들어있다.

나는 그의 검정색에 가까운 고동색이 좋다.

다양한 고동색 계열이 빗어내는 색깔들이 무척 마음에 든다.

빈에 가면, 볼 수 있는 그림이다!

빈에 가면 역사박물관에 꼭 가야한다.

시들어버린 해바라기, 1912년 규아슈, 연필, 45X30cm, 개인소장

이 그림은 내가 특히 좋아하는 그림이다.​

나는 실레의 그림에 비어있는 배경 속에 존재하는 꽃이나 나무, 인물이 그려진 그림들이 좋다.

배경은 아이보리색이거나 옅은 갈색이거나 황토색일 때가 많다.

이런 빈 화면 속에 떠있는 듯한 그의 그림 속 디테일하게 묘사되어 있지 않은 인물들은 공허해 보이고 슬퍼 보이고, 절대적으로 불행해 보인다.

나는 에로틱함을 넘을 도발적으로 보이는 그의 누드화는 좋아하지 않는다.

엄청 불편한 느낌인데, 그건 아마도 그녀들이 취하고 있는 어색한 자세 때문인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실레가 모델들에게 어색한 포즈를 취하도록 요구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가을나무, 1911년, 캔버스에 유화, 79.5X80cm, 개인소장


나는 그의 시든 나무나 꽃 그림들이 좋다.

이 식물들도 사실 그가 즐겨 그리는 인물들을 닮았다.

이 식물들도 슬퍼보인다.

에곤 실레의 그림을 보고 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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