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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멈춰 서서

맛있는 유기농 실론티 버진 가든(Virgin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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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홍차는 호주에 살고 있는 망고베어님한테서 선물받은 유기농 실론티(Ceylon)이다.

버진 가든(Virgin Garden)이라는 상표인테, 우리나라에는 판매되지 않는 것 같다.

이 홍차는 한국을 방문할 때, 호주에서 선물로 사다준 것이다.

게다가 카페인 프리(Caffeine Free 98%) 홍차라 밤중에 홍차를 마시고 싶을 때, 아주 그만이다.

​버진 가든 실론티는 오랜만에 세월 저편, 아주 오랜 옛날 홍차를 즐겨마셨던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그러고 보면, 옛날에 카페에서 홍차를 주문했을 때, 주로 나왔던 차는 실론티였다는 걸 이 차를 마시면서 생각해냈다.

신맛이 특히 강한 고운 가루로 되어 있는 홍차가 바로 실론티였다.

레몬을 한조각 살짝 담궜다가 꺼내면, 실론티는 아주 맑고 붉은 색으로 변하고 홍차의 맛도 훨씬 상큼하게 변한다.

그렇게 실론티를 마시는 걸 즐겼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 프랑스에서 유학생활을 하면서 알게 된 영국 사람들이 즐겨마시는 홍차들,  예를 들어 얼 그레이나 브렉퍼스트티나 다즐링 같은 것에 입맛을 들인 이후로는 이런 차들을 더 자주 마시게 되었고 그러면서 실론티의 맛을 잊어버렸던 것이다.

그런 추억의 실론티 맛을 기억나게 해준 것이 망고베어님의 이 선물이다.

​고운 실론티를 걸름망에 걸렀다.

요즘은 레몬 없이 그냥 마시고 있는데, 그래도 충분히 상큼하고 맛있다. 

유기농 차라 더 맛이 좋은 것 같다.

퀄리티 높은 차라는 표시가 빈말이 아니라는 걸 확인이라도 시켜 주듯 차의 맛이 너무 좋다.

무엇보다 카페인이 없어서 깊은 밤에 홍차를 즐기면서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

다음에 망고베어님한테 또 사달라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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