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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멈춰 서서

촛불행진을 위해 다양한 촛불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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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 광화문에서 열린 촛불행진을 갈 때는 스마트폰에서 촛불앱을 다운받아 갔다.

양초 대신 촛불영상을 대신 흔드니, 촛농이 떨어질 염려도 없고 종이컵이 그을리는 일도 없을 뿐만 아니라, 바람에 촛불이 꺼질 걱정도 없다.

게다가 내 앞에 앉아 있던 분의 초가 자꾸 종이컵을 그을리며 내는 연기 때문에 목이 적잖이 따가웠는데, 이런 앱을 사용하면 주변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칠 염려도 없어서 무척 좋아보인다.

그러나 촛불을 흔드는 재미가 없어서 좀 안타까웠다.

스마트폰을 양초 대신 흔들면, 정면에서는 초가 흔들리는 영상이 보이지만, 내 쪽에서는 그저 스마트폰의 뒷면이 보일 뿐이었다.

나는 그것이 내내 안타까웠다.

촛불앱도 좋지만,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 조금 다른 것들을 준비해보자!

​서랍을 뒤져서 소형 LED 후레시를 찾았다.

나는 종이컵에 칼집을 내서 이 후레시를 걸고 불을 켜보았다.

​우와, 제법이다!

나는 이번주 촛불행진에는  이 후레시를 양초대신 들고 갈 것이다.

​그리고 하늘풀님은 일반 건전지로 밝혀지는 후레시를 선택했다.

​이 후레시는 밝기도 엄청나다!@@

그러나 이것은 일반 건전지 작은 사이즈 두 개로 밝히는 만큼, 전지의 소모가 염려되었다. 

만약, 촛불행진 행사를 얼마 하지 않아서 건전지가 다 닳는다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건전지가 많이 필요하다면, 경제적인 면에서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

나는 하늘풀님에게 도움이 될만한 뭔가를 주기 위해, 다시 소지품을 뒤졌다.

그리고 발견한 것!

​이것은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쓰는 물건이다.

옆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불이 들어온다.

전등을 끄고 실험을 해보았다.

우와! 

밝기가 나름 괜찮다.

나는 하늘풀님에게 후레시와 함께 이것도 챙기기를 권했다.

만약, 후레시의 전지가 다 닳을 경우에는 이걸 흔들어도 아쉬운 대로 도움이 될 것 같다.

예비용으로는 무척 훌륭해 보이는 물건이다.

이로써 이번주 촛불행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바람이 불어도 꺼질 염려가 없는 완벽한 촛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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