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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하늘풀님의 국선도 띠들을 모아서 만든 탑이다.
국선도를 열심히 하는 하늘풀님이 승단을 할 때마다 바꿔 단 띠들을 가지고 유용한 물건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하늘풀님은 국선도 도장을 다닐 때 매고 다닐 바랑을 원했다.
현재 하늘풀님은 파랑띠를 달고 있다.
그동안 모인 것으로는 하양, 노랑, 빨강띠이고, 그중에 하양과 빨간색이 좀 많은 편이다.
그러나 하얀색은 때가 금방 타니까, 빨간색이 돋보이는 바랑을 만드는 것이 좋겠다.
가장 먼저 하양, 노랑, 빨강으로 이용해, 레일팬스(Rail Fence)기법으로 바느질을 했다.
그리고 빨간색을 추가해 탑을 완성하고 솜을 대지 않고 안감만 대서 퀼팅을 했다.
꼬박 3일이 걸린 퀼팅이다.ㅠㅠ
바랑의 어깨끈도 만들고...
완성된 모습!
이름이 쓰여있던 끈은 이름이 쓰인 그대로 잘라서 바랑안 바닥에 깔판으로 댔다.
깔판을 대니, 더 톳톡하기도 하고 이름과 승단 날짜까지 새겨져 있으니, 기념까지 되었다.
그저 간단한 소지품과 물병정도 담아다닐 수 있는 작은 사이즈의 바랑이 완성되었다.
막상 완성된 모습을 보니, 좀 더 컸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 만들 때는 조금 더 크게 만들어야겠다.
어깨에 걸고 다닐 수 있도록 보조끈도 달았다.
안에 숨겨져 있는 끈을 꺼내면 에코백처럼 쓸 수도 있다.
하늘풀님은 무척 마음에 들어했다.
열심히 수련한 그녀의 발자취가 담긴 바랑이라 더욱 애정이 가는 모습이다.
그녀에게 기념이 되는 물건을 만들어줘서 나도 너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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