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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먹은 맛난요리

경주에 가면 황남빵을 꼭 맛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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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빵을 사러 간 것은, 몇년전 경주 방문 이후 이번이 두번째이다.

이 건물은 그 당시에는 한창 짓는 중이었는데,  완성된 모습은 처음으로 보았다.


단순한 빵집의 건물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엄청나다.

근처에 있는 봉황대를 구경하러 왔다가 우리는 황남빵을 빼놓을 수 없다며, 누가 먼저랄 것없이 황남빵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우리의 경주여행을 안내해 주신 경주에 사시는 지인들께서 이번에는 황남빵을 가장 맛있게 먹는 법을 알려주셨다.

사실, 지난번에도 '황남빵은 따뜻하게 데워서 먹어야 맛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신 분은 이분들이셨는데, 이보다 더 맛있게 황남빵을 먹는 방법은 바로 구운 따끈한 황남빵을 먹는 거라는 사실을 가르쳐주셨다.

우리는 갓 구운 황남빵을 맛보기로 했다.


황남빵의 가격은 몇 년 전이나 여전하다.

조금 비싸긴 하다.



넓은 실내에서는 요리사들이 그릇에 팥소를 산처럼 높게 쌓아놓고 황남빵 만드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분들 외에 이 건물의 안보이는 다른 곳에서는 엄청 많은 요리사들이 황남빵을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이분들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 전시용이라는 것이다.



황남빵을 직접 제작하는 신기한 모습이 흥미로워 나는 줌을 바짝 당겨 사진을 찍었다.



입구 데스크 위에는 완성된 황남빵들이 가득 쌓여있다.

지인들은 평일이라 그나마 바로 살 수 있었지, 주말에는 바깥까지 줄이 이어져 있다는 말씀도 해주셨다.

지인은 '바로 구운 걸로 주세요!' 주문하는 것도 잊지 않으셨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20개짜리 한박스!

근처에 있는 카페에 가서 커피와 함께 아직 따뜻한 황남빵을 맛보았다.

우와!

말씀대로 갓 구운 황남빵은 너무 맛있다.

소가 부드럽게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나는 앉은 자리에서 4개나 먹었다.


경주에 가면, 황남빵은 꼭 맛을 봐야 한다.

특별히 갓 구운 황남빵을 달라고 해서 따뜻할 때 황남빵을 맛보길 권한다.

식은 황남빵은 오븐에 구워서 따끈따끈하게 해서 먹으면, 갓 구운 것 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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